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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 아쿠레이리(Akureyri)에서 보르가네스 (Borgarnes)까지 북 아이슬란드 여행

아이슬란드 링로드(Ring Road)의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 날은 아쿠레이리(Akureyri)부터 보르가네스(Borgarnes)까지의 여정.보르가네스에서 레이캬비크는 드라이브로 한 시간 정도 거리라 아이슬란드를 거의 다 돌았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구간에 별로 볼 것은 없었다 ㄷㄷ 아니면 우리가 정보가 부족해서 못 봤던 걸 수도.. 운전하다가 가는 길에 야생마가 있어서 한 장. 이 날 했던 드라이브 루트가 어떻게 보면 제일 뉴질랜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산이 그렇게 높지 않고 눈도 쌓여있지 않으며 언덕이나 잔디 같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보르가네스 도착 전 들린 곳. 예전에 정착한 듯한 모양의 터가 남아 있었다. 집이 분명이 지어진 느낌의 터. 그리고 그 옆에는 특이하..

시드니 이케아(IKEA)에 가다

저번 주 주말에 시드니로 3일 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다. 웰링턴(Wellington)에서 시드니(Sydney)까지는 대략 3시간 45분 거리 - 이 정도 거리가 뉴질랜드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루트 중 제일 가까운 곳. (뉴질랜드는 정말 어느 나라를 가든 너무 멀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이번 휴가 중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는데 - 하나는 웰링턴에서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 먹기와 두번째로는 이케아(Ikea) 방문. 최근에 쉘브스(shelves - 찬장 같은 것) 달고 싶어서 물건을 찾아보았는데, 당췌 뉴질랜드에서는 이케아 같은 shelf 디자인도 없는 데다가 있다고 쳐도 터무니 없이 비싸서 이번에 가는 김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이즈는 가져오기로 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는 이케아가 없습니다 ㅜㅜ 근데 필..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에서 아쿠레이리(Akureyri)까지 북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에서 아쿠레이리(Akureyri)까지 가는 거리는 링로드의 4분의 1을 드라이브 하는 것과 같이 꽤 긴거리였다. 이 날의 가장 큰 메인은 데티포스(dettifoss) - 영화 프로메테우스 첫 장면에 나온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출발했다. 데티포스의 위치는 여기 - 데티포스는 1번 국도로 운전하다가 864번 국도나 862번 국도로 빠져나가야 한다. 주로 시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들은 864번으로 가고 시계방향으로 오는 차들은 862번 국도로 데티포스를 보러 오는 듯 하다. 가까운 도로로 먼저 가는 셈. 우리는 남쪽 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864번 국도가 먼저 보여서 이 길을 이용, 그리고 이 길은 30분 내내 자갈밭이였습니다..........차 ..

[아이슬란드 여행] 호픈(Hofn)에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 동 아이슬란드 여행

그 전날 너무나 엄청난 걸 봐 버려서 그런지 호픈(Hofn)에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까지 가는 길에는 큰 드라마가 없었다. 드라이브 거리가 꽤 긴 만큼 많은 시간은 운전하는데 시간을 보냈는데,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하는 거라 드라이브 코스로는 꽤 좋았다. 특별하게 멈출만 한 곳이라고 말할 곳은 없지만 이렇게 이름없는 장소들을 드라이브를 하면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여기 해안가에 내려서 잠시 스트레칭 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사진 한장 길가에서도 사진 한장 - 차가 별로 지나가지 않는다. 대략 1~2분에 한번 꼴로 차 한대 씩 지나가는 듯. 동 아이슬란드는 해변 드라이브로는 아주 적합한데, 1번 국도로만으로도 달릴 수 있지만, 해안가를 더 돌고 싶거나 시간을 더 보내..

정착

뉴질랜드에는 2011년에 처음 들어왔었다. 이 곳에 와서 일하면서 산 지는 그래도 년 수가 되었지만 비자는 여태껏 워크비자(Work visa) 상태였었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working holiday) 비자로 1년 들어왔다가 워크비자로 전환, 두 번 이상 워크비자를 더 받고 난 후에야 레지던트 비자를 손에 넣게 되었다. 남들은 뭐 1~2년 안에 받기도 한다던데 (실제로 프랑스 친구는 1년 반 만에 받았다, 나보다 아주 늦게 들어왔지만 더 일찍 받음) 나는 꽤 늦은 편. 워킹 홀리데이에서 워크비자로 전환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사실 이 때 레지던트 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 돌아 갈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에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 한국에 ..

[아이슬란드 여행] 비크(Vik)에서 호픈(Hofn)까지 남 아이슬란드 빙하 테마 여행

비크에서 호픈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 가장 긴 운전 구간 중에 하나라 아침 9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전 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하도 볼 것이 많아서) 놓친 것 중 하나인 레이니스파야라(?) 블랙샌드 비치(Reynisfjara Black Sand Beach)를 아침에 잠깐 들렸다. 루트를 거슬러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도착. 지리를 못 배워서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에서 볼 수 있는 바위 모양들이 이 곳에도 곳곳이 있었다. 음 제주도에서도 이런 바위 모양을 본 것 같기도 하다. 한 시간 정도 보고 난 후 호픈(Hofn)으로..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는 내리지 않고 운전만 했다. 그리고 운전을 했을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낄 때쯤 떡 하니..

[아이슬란드 여행] 셀포스(Selfoss)에서 빅(Vik)까지 남 아이슬란드

골든서클(Golden Circle)을 돈 후, 셀포스(Selfoss)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그 다음 날 향한 곳은 비크(Vik)라는 작은 타운. 셀포스에서 비크까지 운전하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리지만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너무 대박 많은 루트라 결론부터 말하자면 Vik에 거의 저녁 8시에 도착했다. 친구의 인터넷 서치로 1번 도로를 운전하다가 261번 도로로 빠져서 운전하면 멋지다고 해서 가는 길에 1번 도로를 빠져나갔다. 그리고 운전하다가 발견 한 교회. 이런 그림 같은 곳. 이런 곳에서 뭘 하든 찍으면 죄다 그림 같다. 날씨 운이 따라 준다는 친구의 말이 사실인지 이 날 날씨가 최고였다. 여행에 함께 해 줄 차와 함께 .. 2WD이기 때문에 F-로드에는 갈 수 없지만 링 로드(1번 도로..

[아이슬란드 여행] 아이슬란드에서 먹은 다양한 음식들

지형과 위치 상 기를 수 있는 야채나 고기들이 극히 제한 적일 수밖에 없는 나라, 아이슬란드. 그만큼 다른 나라에서 체험할 수 없는 음식들도 은근히 있는데 필자가 본의 아니게 기이한 음식체험을 했다. 1. 삭힌 상어 저번 포스트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매주 토/일 마다 하르파(Harpa) 근처 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Kolaportið 라는 장에서 이 삭힌 상어를 살 수 있다. 관광객들이 삭힌 상어를 조금씩만 살 수 있도록 따로 이렇게 조그맣게 파는데 200k 대략 2천원 뭐 맛에 대한 품평을 하자면 - 냄새가 일단 요오드 용액처럼 무지하게 쎄다. 냄새를 맡고 난 후 용기내서 하나 먹었는데 "음, 냄새 독한 거 치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하며 씹다가 막판에 거의 다 씹을 때 쯤에 한번 탁 쏘는 느낌. ..

[뉴질랜드 여행] 겨울에 등산하는 것

안녕하세요? 저번 주 뉴질랜드 포털 웹사이트에 많이 노출 되었던 뉴스 중에 하나는 등산을 하다 조난 당한 한 커플의 이야기였습니다.등산을 좋아한다면 많이 들어보았을 트랙 중에 하나인 루트번 트랙 (Routeburn track). 밀포드 트랙도 유명하지만 그 다음으로도 유명한 트랙이며 필자도 이 트랙을 작년 말에 다녀왔었습니다. 필자가 한 루트번 트랙 하이킹 글을 보려면 루트번 트랙 -1 보기 루트번 트랙 - 2 보기 뉴스의 내용은 간추리자면 1 - 체코에서 온 한 커플이 저번 달 7월에 겨울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루트번 트랙을 하러 산행을 나섬. 루트번 트랙 관리하는 Doc 센터에서는 겨울 컨디션이기 때문에 가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2 - 둘은 엄청나게 쌓인 눈과 바람 그리고 안개 때문에 절벽으로 떨어..

[아이슬란드 여행] 골든서클(Golden Circle) - 싱벨리어, 가이저, 굴포스, 케리드

아이슬란드를 가자고 생각했던 건 꽤 오래 전이였다. 맨 처음은 뷔요크(Bjork)를 알게 되어서 부터. 한 때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싶었는데 뷔요크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꽤 좋아했었던 적이 있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시규르 로스(Sigur ros)를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이 밴드 뮤직비디오도 정말 멋지다) 그게 언제 적인지는 생각이 나지 않게 되었고 아이슬란드를 가고 싶다는 마음만 남았다. 물론 오로라를 보고 싶기도 해서 뉴질랜드로 워홀을 오기 전부터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해가 되어 서야 드디어 가게 되었다. 여름 휴가 밖에 낼 수 없는 한국 회사 사정 상 친구와 함께 여행하기 위해 여름에 아이슬란드를 찾았다. (어쨌든) 만약 아이슬란드가 어떤 나라인지 대충 느낌을 알고 싶으면 시규르 로스 도큐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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