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 4

2018년 9월 일기 - 추석없는 날, 뉴질랜드의 봄.

1 - 요양? 겸 야외로 휴식하러 오랫만에 시내를 떠나 오하쿠네(Ohakune)라는 마을에 다녀왔다. 뉴질랜드 북섬 거의 한 가운데 있는 정말 작은 시골. 한국은 추석이라며 송편이라도 만들어먹지 라고 엄마가 말하는데, 아유 송편 만들기가 얼마나 귀찮은데요. 그러고 보니 송편을 먹은 기억이 까마득하다. 뉴질랜드에 있다보면 설날, 추석 명절 날짜를 잊고 지나간다. 2 - 뉴질랜드 휴가와 공휴일은 왜 인지 연초와 연말에만 많고 연 중반에는 하나도 없는 것이 특징인데 (5,6,7,8,9월은 여왕 생일 하루 빼고는 쉴 날이 없다...ㅜ_ㅜ) 그래서 뉴질랜드 사람들은 연차를 모아놨다가 겨울인 5~9월 사이에 확 쓰는 사람들이 꽤 있다. 따뜻한 발리나, 호주나, 태평양 섬들 중 한 곳으로 따뜻한 곳으로 말이다. 3 ..

[뉴질랜드 이민] 나는 왜 한인 커뮤니티에 참여하지 않는가?

글을 보며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뉴질랜드 내 한인회나 교회 및 커뮤니티에 전혀 참여하고 있지 않고 본의 아니게? 숨어 살고 있는 한국인 중 한명이다. (의외로 숨어 지내는 한국인 분들이 많다)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한국 출신 친구는 손에 꼽을 정도다. 뉴질랜드 초반 어학원에서 만난 언니 한 명 (그 언니를 통한 또 다른 언니 두 명), 헤어 디자이너로 일을 하는 동생, PT로 일하는 언니, 블로그를 통해 만난 동갑내기 간호사 친구, 회사 내에서 컨트렉터로 잠깐 일하셨던 뉴질랜드 20년 차 언니(나이 차이가 우리 엄마랑 더 가깝지만 언니라 부르기로 함) 이렇게가 전부다. 그래서 누군가가 나에게 뉴질랜드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솔직히 잘 알지 못한다. 그렇게 무지하며 살다..

[뉴질랜드 북섬맛집] 웰링턴 리틀 와플 샵 (Little Waffle Shop)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랫만에 뉴질랜드 맛집에 대해 포스팅을 하네요! 이번에 포스팅 하는 집은 디저트 맛집인데요. 바로 웰링턴 시내에 위치 한 리틀 와플 샵(Little Waffle shop)입니다. 위치는 아래 구글 맵 참조 바로 버거킹 옆에 조그맣게 일 인 상가라 잘 모르고 휙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작은 와플 가게 입니다. (그래서 리틀 와플 샵) 이 곳에 가보시면 참 아기자기하게 와플 샵을 꾸며서 디저트 기다리는 동안 인테리어 보는 걸로 기다렸습니다. 온통 민트색.... 메뉴는 아래 참조. 저희는 쿠키앤크림을 시켰습니다. 너무 시크한 직원 (혹은 사장님?) 일하는 직원들이 나이가 저보다 훨씬 어린 20대들.. 뚝딱뚝딱 금새 만들어지는 쿠키앤크림... 어허 달달하다. 그 위에 크림 가득..

[뉴질랜드 국제 연애] 그는 옐로우 피버가 아닙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국가 별으로 이루어진 커플들을 보게 된다. 그 중에 내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나와 비슷한 상황을 가진 커플. 즉, 서양 남자와 동양 여자로 이루어진 커플이다. 나와 서양남자 P도 그런 케이스이지만, 3자의 눈으로 이런 커플들을 보게 되면 저절로 눈이 가게 되는 나를 발견한다. 그러면서 속으로 '나도 P와 같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저렇게 튈까? 다른 사람들이 P를 보면 옐로우 피버라고 생각할까?' 해외에 살면서 동양 여자로써 한번쯤은 꼭 듣게 되는 단어, 옐로우 피버(Yellow fever) 옐로우 피버라는 뜻은 아시안을 좋아하는 서양 남자들을 주로 일컫는다. 처음부터 동양문화가 좋아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대체로 어떤 계기로 인해 동양 사람을 선호하게 되는데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