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주말에 시드니로 3일 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다.
웰링턴(Wellington)에서 시드니(Sydney)까지는 대략 3시간 45분 거리 - 이 정도 거리가 뉴질랜드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루트 중 제일 가까운 곳. (뉴질랜드는 정말 어느 나라를 가든 너무 멀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이번 휴가 중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는데 - 하나는 웰링턴에서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 먹기와 두번째로는 이케아(Ikea) 방문.
최근에 쉘브스(shelves - 찬장 같은 것) 달고 싶어서 물건을 찾아보았는데, 당췌 뉴질랜드에서는 이케아 같은 shelf 디자인도 없는 데다가 있다고 쳐도 터무니 없이 비싸서 이번에 가는 김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이즈는 가져오기로 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는 이케아가 없습니다 ㅜㅜ
근데 필자는 한국 이케아 방문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뉴질랜드에 살고 있을 때 이케아가 생김) 이번에 가는 이케아가 사실상 첫 방문. 시드니 공항 근처에 하나 있다고 해서 Train을 타고 Sydenham역에 도착 - 그리고 10분 정도를 걷고 나서야 이케아에 도착.
첫 느낌은 뭔가 복잡해-_- 가구 쇼핑을 하는데 왠 쇼룸?
나중에 알고 보니 쇼 룸을 먼저 보고 난 후 사고 싶은 목록을 적고 난 뒤에 창고에서 가져가는 식 이라는 걸 쇼 룸을 보면서 이해했다.
오오 가격이 너무 착하다. 커피 테이블도 사고 싶어서 일단 사진 저 빨간 딱지가 나중에 커피 테이블을 찾을 때 필요한 번호. 그래서 종이랑 연필이 쇼 룸에 들어가기 전에 구비 되어 있다는데 한국에서는 이 연필을 초반에 다 가져가서 문제라고 하던데- (막상 써보니 잘 안 써지더란)
'이거 사진 찍어' 라며 가리키는 빠른 손 동작
그러다가 발견 한 내가 찾던 그 쉘프(shelf)!!! 우오오오오오오 아름답다.
그리고 바로 옆에 쉘프(shelf)를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매치 할 수 있는 코너가 있었다. 오오오오오ㅜㅜㅜㅜㅜ
이케아에서 마음에 든 물건을 찾았을 때의 기분. 오오
이 쉘프를 사기 위해 aisle 넘버를 사진으로 남김
다음은 키친 세션 - 오오오오오오오오 키친!!!! 너무 좋다 ㅜ 아직 반도 안 왔는데 시간이 훌쩍 가버리는..
오오 이 레일(Rail)도 필요해!! 저 까만 레일(Rail)도 세개 구매.. 저 화분 같은 하얀 통도 두 개 구매...
키친 세션에서는 스웨디쉬 케잌을 맛 보라고 시식회도 열리고 있었다 우왕 ㅜㅜㅜ
아마 호주에 살았더라면 이케아에 매주 놀러 왔을 것이다 ㅜㅜ 내 집은 이케아 쇼룸으로 꾸며져 있겠지...
그리고 나중에는 봐 놓은 물건을 픽업 하는 곳으로 향했다. 마치 창고 같은 느낌. 이런 방식으로 가구를 구매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신선한 느낌이였다. 이래서 사람들이 이케아 이케아 하는구나 싶기도. 처음에 좀 헷갈렸는데 나중엔 다 적응 되었다.
사람들 여기 미트볼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 2시간 예상 한 쇼핑을 세 시간 넘게 해 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저녁에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미트볼은 패스 ㅜㅜ 아아 뉴질랜드에 이케아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이케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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