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국제연애와 결혼

[뉴질랜드 국제 연애] 국제 연애를 하면서 바라지 말아야 할 것

뉴질랜드 외국인 2017. 9. 2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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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연애를 하면서 바라지 말아야 할 것들을 생각나는 대로 몇가지 적어보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국제 연애를 안해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1. 공주 놀이나 애교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


생일 선물로 남자친구가 "뭐 갖고 싶은 거 없어?" 라고 묻지 않는 이상 성인이 되고 돈을 버는데도 아무 기념일 없이 사달라거나 또는 무슨 일을 대신 해달라고 하는 것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2. 이벤트는 결혼 프로포즈 때나 있는 것


초기 연애는 너무 설레고 그래서 서로 둘 다 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자에게 이것 저것 기대하는 것이 많은 게 여자 심리. 

100일 챙겨야 하고, 발렌타인 챙기고, 1주년 기념 챙겨야 하고 생일 선물도 거창한 거 받고 싶고 그렇겠지만 여기는 크리스마스, 생일 빼고는 선물 받을 일이 거의 없다.


발렌 타인데이나 1주년이라고 해도 그냥 저녁 좋은 거 먹고 땡일 가능성이 많음. (이제 와 생각해보니 사귄지 1주년도 안 챙기고 그냥 지나갔다-_- 잠깐 1주년이 언제지..) 


얘네는 원래 기념일 잘 안 챙기는 편이라 이런 거에 너무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일 없었으면. 그래도 이 특별한 기념일은 꼭 챙겨야 해! 라고 생각 한다면 속으로 꾹 참고 말 안하고 나중에 터트리는 것보다 "우리 1주년 오늘인데 뭐 안 해?" 그냥 솔직히 앞에다 말해줘야 한다. 물론 너무 스윗한 사람을 만나서 기념일을 알아서 챙겨준다면 뭐. 그건 복 받은 거임.





3. 프라이버시를 존중할 것


연애를 시작하면 서로 자기 것이라고 규정하고 구속하고 그러는 것이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느껴지겠지만 여기서는 부담스럽고 깨지기 쉬운 1순위


한국에서 연애할 때 어떤 사람은 이성 친구는 밖에서 만나지도 마라, 서로의 핸드폰을 확인하고 그러는 커플들이 꽤 있는데, 외국에서는 너는 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 안 하고 나를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상대방의 전화를 확인하지 말 것. 전화도 하루에 몇 번 해라 뭐 이런 것도 서로 행복한 선에서 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듯. (나는-_- 너무 안해서 문제이긴 하다) 





4. 한국인 마인드로 모든 것을 규정하려고 하지 말 것


이게 어찌 보면 제일 첼린지가 될 수 있는 것.


한국에서 나고 자라면 어쩔 수 없이 달고 살 수 밖에 없는 한국 마인드. 하지만 이 마인드가 전 세계 공통으로 마인드일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긴 "요리는 여자가, 돈은 남자가 벌어.." 이런 마인드로 해외에서 살고 연애를 한다면 극히 한정된 사람만 만날 가능성이 많거나, 의견 충돌과 싸움이 있을 수 있다. 당연하게 규정하고 있던 모든 것에 다시금 물어봐야 한다






뭘 바라지 말자. 그게 제일 속 편한 일. 


하지만 안다, 연애가 무슨 쿨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ㅜ 


질질 짜내며 매달리는 게 연애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상대방이 너무 프리하게 나간다 싶으면 그건 그냥 그 남자(또는 여자)의 연애 스타일. 그런 스타일을 안 좋아한다면 그냥 다른 사람 만나는 게 상책.



그러는 의미에서 노래 한 곡 김국환 님의 타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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