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국제연애와 결혼

[뉴질랜드 국제 연애] 해외 연애 할 때 가장 헷갈리는 것, 데이트 신청

뉴질랜드 외국인 2017. 11. 1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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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하게 생활하던 해외생활 1~2년 차 초년생 시절, 회사 사람이나 또는 어학원 친구, 친구의 친구에게 들었던

"you want to catch up for a cup of coffee?"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뭐 가볍게 커피나 마실래? 인데, 필자는 순진하게 별 생각 없이 "구~래" 라고 대답한 적이 꽤 있었다. 




갑자기 커피 얘기하다가 햄버거 사진-_-;



이제는 능숙하게 생활하는 해외생활 전문가, 이제 와 뒤늦게 생각해보니... 


그 모든 것들이 다 데이트!!!! 

나는 그걸 그냥 덥석 문 것 =_= 




한국은 "사귈래?" 라고 딱 못을 박아야 커플이 되는 반면에 해외에서는 그냥 능구렁이 같이 슥 ~ 있다보면 어느새 커플이 되어 있다. 아마 그것 때문에 한국은 사귀는 1일이 정확한 반면 해외에서는 언제부터 커플이 되었는지 꽤 불분명하다. 어떤 커플은 차라리 처음 만난 날을 기념하기도. 

만약 어떤 외국인 친구와 차도 마시고, 밤에 텍스트도 늦게까지 주고 받고, 저녁에 밥도 같이 먹고.. 그런 것을 몇 번 반복했다? 그러면 그 외국인 친구는 자기와 만나고 있는 걸로 생각할 가능성 농후. 왜냐하면 자길 좋아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외국인 친구는 그렇게 생각해서 이제 스킨쉽이라도 하려 하면, 순진하게 '친구' 라고 생각 한 사람들은 


"난 너랑 이럴려고 만난 게 아닌데? 우리 친구 사이 아니였어?" -_- 가 된다.


그럼 그 외국인 친구는


"-_-그럼 여태까지 같이 한 것들은 뭔데??" 라고 되려 오해할 수도 있다.





주의!


외국 남자들은 9할은 친구 관계로 1:1로 만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오랫동안 만나왔던 친한 회사 동료이거나 동성처럼 친한 남자사람 친구 빼고 말입니다. 만약에 한 두세번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가 1:1로 커피 마신다? 그럼 이건 그 남자가 당신에게 관심 있어서 커피 마시자고 제안 한 데이트이며 그걸 당신은 수락한 것입니다 -_- 


특히 저녁 같이 먹는 것은 백퍼 데이트, 그리고 그 뒤까지 (스퀸십, 키스.. 머 그런 거) 고려를 하고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정말 친구로 만나는 건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나 남자친구한테 한번 물어볼게 라고 넌지시 나 남자친구 있다고 이야기를 하던지, 아님 단도직입적으로 나 너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 안하고 만나고 있다 라던지, 결혼할 때 끼는 반지 손가락에 반지 하나 끼워보세요. 몇 번 좀 만났다가 반지를 보는 순간 연락은 끊길 것입니다. 


역으로 혹시 자신이 처음 만난 사람이나 그렇게 친하지 않은데 쉽게 밥이나 커피 마시자고 했다? 그러면 그 사람은 데이트 신청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능성 많음. 실제로 필자가 겪었는데, 평소에도 별로 아무렇지 않게 남자들한테 대하는 편이라 생일이라고 해서 "축하해 저녁 사줄게"라고 말한 것이 그 사람은 데이트로 받아들여져서 그 날 저녁 그 남자의 기분이 상해버린 일화. -_-





한국은 커플이 되는 방식이


썸을 타면서 사람을 알아가다가 관심이 있으면 > 사귀자! > 공식 커플이므로 이때서야 키스하고 육체적 관계를 맺어도 되는 반면 


반면 외국은


썸을 타면서 사람을 알아가는데 (요 알아간다는 것은 육체적인 것도 포함 되므로 키스, 성 관계도 포함 될 수도 있다) >>>>> 그 관계가 좋으면 지속되면서 그대로 커플, 여기서 별로 안 맞는다 싶으면 (안 맞는다는 것은 육체적인 것일수도 있고 대화가 안 맞을 수도 있고) 연락 안하면 그냥 좀 썸 타다 끝난 것. 좋다고 표현을 말로 하고 친구들 있는 자리에 데리고 나간다? 그건 진짜 커플.




이 방식이 아마 한국과 외국이 차이가 나면서 "이 사람이 날 지금 육체적으로만 원 나잇 하려고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왜냐하면 한국은 사귀는 사이여야 진도를 나가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말 원 나잇만 하려는 애들은 그 사람을 만난 장소가 특히 클럽이면 -_- 말할 것도 없이 즐기려고 만난 곳에서 사귀기 위한 사람을 만날 거라는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 침 발린 소리 - 너가 핫하다느니, 너가 정말 좋다 우리 집에 갈래 뭐 그런 식으로 해도 마찬가지로 -_- 그냥 가볍게 만나는 수준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이 대체로 이 방면으로는 경험이 크게 없어서 (쿨럭) 단시간에 누가 좋다고 하면 아 외국 사람이라 이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바로 넘어가는 편이 많다. (물론 필자도-_- 잘 모를 땐 그랬음) 



- 여기서 번외로 원 나잇 구분하는 법


1) 자신에게 외모 칭찬, 몸매 칭찬 하며 온갖 아름답다를 표현하는 사람

2) 단 기간에 급속도로 친해지려고 하는 사람

3) 영어로 말이 잘 안 통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만나자, 같이 있자고 하는 사람 

4)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을 통해서나 스터디 또는 동아리가 아닌 클럽이나 맥주 집, 길거리, 채팅을 통해 만나거나 한번도 얼굴을 못 본 사람

5) 너무 당연하게 자신에게 성적인 텍스트를 보내는 사람 (키스하고 싶다느니..)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외국 사람과의 경험이 많이 없기 때문에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알 수 있는 건 한국 처럼 처음부터 너무 기대해서 진지한 사이를 기대하려고 하지말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것을 추천. 


이제는 능숙하게 생활하는 해외 생활 전문가.. 이제는 보는 눈이 좀 생겨서 어떤 놈이 좋은지 안 좋은지 구분은 하지만 아직까지도 데이트 신청은 헷갈린다.. 외국인과 썸 타는 한국 분들에게 조언이 되었길 바라며..


아 참고로 서양남자 P는 "주말에 별 일 없으면 하이킹이나 할래?" 가 데이트 신청이였음. -_- 데이트 신청은 영화 보러 갈래? 만 데이트 신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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