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도메인과 호스팅 다운 / 뉴질랜드 총리 임신한 소식

뉴질랜드 외국인 2018. 1. 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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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번주 토요일부터 Korean.jinhee.net 으로 접속이 안 되어서 보니 도메인과 호스팅 둘 다 만료 되어 있었다....

급하게 결제하고 나서도 이틀 동안 복구가 안 되서 보니 입금자 이름이랑 입금한 이름이랑 달라서 한국으로 전화까지 해서 결제 확인까지 하고 나서야 복구. =_= 3일 동안 도메인 주소로 연결이 안되어서 그런지 급격하게 방문수가 반의 반의 반토막.


2. 


뉴질랜드 총리 제신다 아던(Jecinda Ardern)의 임신한 소식이 저번주에 신문과 온라인을 통해 알려졌다. 뉴질랜드 국내 사이트에 나는 건 뭐 그러려니 했는데, CNN, BBC에도 나고 해외 언론에도 뉴질랜드 총리의 임신 소식이 거의 헤드라인급으로 나서 이건 좀 오버 아닌가 라는 생각이 처음에 들었다. 모든 엄마들은 전부 다 임신하고 그래서 사적인 것에 전 세계가 알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총리직, 대통령 직으로 있는 여성 리더가 임신한 건 세계 통 틀어서 두번째라고. 

BBC에 난 제신다 아던 임신 소식 - http://www.bbc.com/news/world-asia-42741789


첫 번째 였던 여성 리더는 파키스탄 여성 리더 였는데, 무려 30년 전 일이라. 모던 타임으로 봤을 때는 제신다 아던의 케이스가 거의 처음이나 다름 없다는 의견. 이렇게 여성 리더가 임신한 소식이 전 세계로 퍼지는 현상은 어찌보면 여성 리더가 아직까지도 희귀하다는 반증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임신 한 여성 리더는 더 더욱. 

제신다 아던의 예정 출산일은 올해 6월. 6주 간의 출산 휴가를 거쳐 복귀할 계획이다. ㄷㄷ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을 둘 다 잡은 수퍼우먼 ㄷㄷㄷㄷ


제신다 아던 인스타그램 임신 발표



3. 

자연스럽게 제신다의 파트너가 누구인지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데, 제신다의 파트너는 라디오 MC로도 활약을 했던 준 연예인 수준?인 클라크 게이포드(Clarke Gayford). 낚시 광이라 오늘의 낚시 같은 프로그램 MC를 하고 있기도 한 사람인데, 제신다가 뉴질랜드 총리인지라 -_- (보스 오브 보스) 아기 키우는 건 자연스럽게 클라크의 몫이 되어버렸다-_-; 출산 6주 후 클라크는 바로 풀 타임으로 집에서 아기를 돌보는 아빠가 될 예정. 그래서 소수로 풀 타임 대디를 하는 남자들이 환영하는 분위기. 

풀 타임 대디의 고충은 의외로 많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여자가 돈을 더 많이 버나보지? 라던가 남자가 나약하나보지? 라는 선입견이 그런 것들이다. 클라크 자신만 해도 사실 약간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 나약하다거나 그런 타입은 절대 아니다. 단지 파트너의 직업이-_-;; 포기 할 수 없는 직업 = 총리라 서로의 상의를 할 것도 없이 그냥 저절로 풀 대디가 되었을 뿐 ㅜ 게다가 주부들 사이에 껴 있지 못하고 겉 돈다거나, 아빠라고 불리기 보다 베이비시터로 종종 오해하기도 한다고.. 엄마들은 유모차를 끌고 키즈 카페나 커피마시러 간다면 아빠들은 유모차 끌고 펍(pub)에 가는 게 다른 점이라면 =_= 다른 점.



4. 

생각해보면 제신다의 총리직 + 임신 등은 우리 현대 사회의 가족 구성 변화 + 여성의 커리어도 함께 보여주는 것 같아 뭔가 좀 감회가 다르다. 

클라크와 제신다는 아직 결혼 하지 않은 파트너 상태이면서도, 집을 함께 구매하고 임신을 한,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는 모든 것들이 결혼 후에 해야 할 것을 다 처리? 해버리고 결혼을 마지막에 하는 ㅎ 역단계를 거치고 있다. 게다가 아직까지 서구사회에서도 익숙하지 않은 풀 타임 대디의 예를 보여줌으로써 여자가 꼭 풀 타임으로 아기를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도 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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