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이민생활

[뉴질랜드 이민생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키위의 자세

뉴질랜드 외국인 2020. 3.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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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한국에서 서서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나마 안정화 되고 있는 상태에서 뉴질랜드는 이제서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으로 전국이 떠들썩 합니다.

 

현재 뉴질랜드의 COVID-19의 상황?

 

오늘자로 뉴질랜드 내에서는 20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 되었습니다. 맨 처음에 이란에서 온 남성이 오클랜드로 들어오면서 감염이 되었고, 제가 살고 있는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는 프랑스를 방문 한 호주 남성이 테스트 진단확정을 받기도 전에 웰링턴으로 오면서 첫번째 사례자가 되었습니다. 더니든의 한 학생은 아버지가 독일에 갔다오면서 감염이 되고 그것이 가족까지 번지게 되었는데, 모르고 고등학교를 이틀동안 나가서 그 학교는 당분간 폐쇄가 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nzherald.co.nz/nz/news/article.cfm?c_id=1&objectid=12317754

뉴질랜드 국적 항공기인 '에어 뉴질랜드'는 진작부터 여러 나라의 뉴질랜드 행 운행경로를 차단했는데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모든 크루즈십은 6월까지 정박할 수 없으며, 비행기로 오는 모든 사람들은 (여행자 포함) 14일 간 자가격리를 하라는 지시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뉴질랜드 관광업계에 큰 타격입니다. 

 

*3월 20일 업데이트 

20일부터 전면 뉴질랜드 시민자, 영주권자가 아닌 이상 출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변경 되었습니다.

 

 

실제로 느껴지는 체감은?

 

실제로 느껴지는 체감은 저번주까지 없었습니다만, 제가 사는 도시에 한 명이 발견 되고 나서는 조금씩 체감이 느껴집니다. 

판데믹(Pandemic) 선포를 한 이후로는 휴가를 위한 여행이 취소 되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저도 재택근무를 다음주부터는 쭉 할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마스크를 쓰는 사람은 아직까지 공공장소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부는 심각하게 대처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오클랜드 공항이나 사람들의 증언을 보면 아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약간씩 들려옵니다.

 

아래의 그림은 커브를 납작하게 만들자라는 취지로 그려진 그림인데요. 한번에 폭팔적으로 터져 의료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자가격리 및 손 씻기 등을 권장합니다. 

 

코로나가 뉴질랜드에 주는 영향?

 

앞서 말했다시피, 양농업 외에 관광사업으로 의존하는 비지니스가 많은 뉴질랜드 사회로서는, 크루즈십 정박금지 및 비행기로 오는 사람들의 14일 간 자가격리가 엄청난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12월 부터 ~ 3월까지 뉴질랜드에서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이벤트들은 취소되었고, 결혼도 이 기간에 많이 하기 때문에 결혼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들립니다.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관광으로 혹시라도 오시는 분들은 14일 간 자가격리 꼭 참고하시고, 비행기 운행이나 크루즈 운행 등은 6월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신천지라는 종교집단에도 불구하고 잘 컨트롤한 것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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