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애견일기

[뉴질랜드 애견일기] 직원관리와 애견관리의 오묘한 공통점

뉴질랜드 외국인 2020. 5. 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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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애견일기를 빙자한 직원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강아지를 키우면서 그로 인한 생활 방식이 좋던 나쁘던 간에 많이 바뀌었다. (물론 더 좋은쪽으로)

예를 들어, 기상 시간을 굳이 정하지 않아도 알아서 강아지가 잠을 깨워 강제 기상을 하게 만들고, 강아지가 산책을 보채서 또 강제 산책+운동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견주의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가끔씩 사고도 쳐주는(?) 바람에 개에 대한 공부도 반 강제적으로 하게 된다. 이런 효녀스러운 강아지가 어디 있을까!

 

강아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같이 사는 동안 강아지에게 했던 스킬을 사람 관리에 해도 적절하다 싶을 만큼 고개를 끄덕일만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1 - 규칙적인 계획은 강아지와 사람의 마음을 안정적으로 만든다. 

 

강아지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반복이다. 끼니는 일정한 시간에 맞춰 일정한 양을 준다. 규칙적인 스케줄을 통해 강아지가 언제 산책을 가고 낮잠을 자는지 주인으로서도 그들의 행동을 짐작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일정은 다음주는 무엇을 할지, 다음 단계의 작업에서는 어떤 작업이 맡겨질지 예상을 함으로 인해 직원이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및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2 -  단호한 자세

 

개를 위한 단호한 자세는 트레이닝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특히 강아지 훈련사가 되고 싶다면 말이다. 예를 들어, 어느 날은 사람의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소파에서 내려오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면 나중에 소파에서 내려오라고 명령하면 절대 내려오지 않고 자기 자리인 양 버틸 것이다. 

나 같은 경우도 소파에서 하루는 강아지와 같이 잠을 잤는데, 그게 강아지 한테는 소파에서 잠을 자도 된다는 무언의 '허락'으로 받아들여져서 나중에 강아지 집에 들여보내려고 하니 눈치만 보고 안 들어갔다... 집을 가리키며 10분을 가만히 서서 강아지와 눈치 싸움을 하고 나서야 그제서 집에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착한 매니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어 한 두번 예외적인 경우를 두게 되면 나중에는 팀의 역할이 헤이해 지는 경우가 생긴다. 매니저가 단호한 마음가짐으로 팀을 리드해야 팀의 분위기가 균형이 잘 맞춰지고 자기 역할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왠지 이런 단호한 자세는 시어머니와 와이프 사이에 낀 남편도 필요한 듯.

 

 

3 - 칭찬, 칭찬

 

강아지에게 훈련을 할 때 압박을 해서 훈련을 시키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칭찬으로 훈련을 시키는 방법이 있다. 결과는 물론 칭찬으로 훈련 시키는 경우가 개나 견주에게 가장 행복하면서도 빨리 진행되는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직원들에게도 칭찬과 함께 개선사항을 건네게 되면 원하는대로 문제 개선이 수정되면서도 마음이 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칭찬을 할 때, 뭉뜽그려 '잘했어요~' 라고 말하는 것보다 '이런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라고 디테일하게 칭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4 - 문제 시 적극적 개입 

 

문제가 있을 때 견주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방관하는 자세로 지켜만 본다면 오히려 개가 더 나서서 짖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견주는 줄 꽉 잡고, 상대방을 향해 짖는 자기의 개를 제어하거나, 제어하기 힘들면 자리를 피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일이다.

 

 

회사내에 직원에게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 직원에게는 문제가 일어나도 대처할 수 있다, 그러니 하고 있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지지를 매니저의 대처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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