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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20년 4월, 5월 일기 - 아쉬운 락다운(Lockdown)의 끝자락

by 뉴질랜드 외국인 2020. 5. 11.

 

1 - 뉴질랜드가 전국적으로 락다운(Lockdown: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시설 운영 중단)이 끝이 나서 2주 전 부터 서서히 개인 비지니스가 문을 열기 시작했다. 저번주에 근 6주만에 Takeaway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반가우면서도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뭔가 시원 섭섭한 느낌.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차도를 걸어도 안전 했었고, 불빛이 켜져 있는 동네지만 한적한 동네 길이 마치 이 구역 내가 다 쓰는 것 마냥 좋았는데 다시 차가 쌩쌩 달리는 게 마뜩찮다. 

 

 

2 - 이번에 재택근무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는 시각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뭐, 집에 있으면 일단 일을 적게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따지고 보면, 출퇴근 시간 절약하고 미팅 시에 자리 옮김 및 회사 직원들과의 수다, 점심을 사러가는 시간 등을 합치면 최소는 1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는 전기 및 수도, 직원 혜택 (우리 회사에서는 과일, 커피, 티, 우유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도 절약되니 이래저래 윈윈하는 방법이 아닐 수 없다. 

 

 

3 - 그러는 의미에서 이번에 락다운이 풀리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면, 남편은 아마 주에 이틀 정도만 회사에 나가고 재택근무를 하는 걸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미 회사 자금 절약 + 나만의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2주에 9일 근무하는 걸로 두달 정도 트라이얼을 가지고 있어서 좀 더 집에 있거나 다른 일을 할 시간이 늘어났다. 버는 돈은 줄어들었지만, 시간을 벌었으니 뭐.. 돈 욕심은 적당히 내야지.

 

 

 4 - 집에 있다보면 규칙이 만드시 필요하다 (안 그러면 주구장창 늘어진다). 그래서 쉬는 날에도 오전 9시부터 10시는 무조건 강아지 산책을 시킨다. 산책 시키고 나면 좀 머리가 깨서, 오전 두 시간동안에는 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점심을 먹는 정도의 규칙을 지키고 있다.

 

 

5 - 최소 1,2년 간은 코로나 때문에 국제 여행은 안될 것 같아서 카라반을 사서 국내 여행을 할까 생각 중이다. 근데 비싸...

 

 

6 - 코나 사진 한장 투척. 9개월 다 되어 간다. 제법 개(?)스러운 티가 나지만 아직까지 강아지 얼굴.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얼마나 클 것 같냐고 물으면 한 20%는 더 크지 않을까요? 하는데  짐작이 안 간다...

 

 

 

댓글2

  • BlogIcon 통로- 2020.05.12 14:36 신고

    코나가 처음 집에 와서 잠만 자던 사진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늠름한 청소년 강아지 얼굴을 하고 있네요 :)
    저도 코로나 락다운 시기 동안 규칙을 만들었어요. 초반에는 늘어지기만 해서 친구에게 같이 공부하자고 연락하니, 친구도 마침 함께 공부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하더라고요. 일주일 후 다른 친구들도 함께 보여 3-4명 온라인에서 만나 공부해요. 10-11시에는 무조건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합니다.
    지난주부터는 아침에 일어나 ‘종이 쓰레기 버리기(+조깅)’를 실천하고 있어요. 택배로 물건을 사게 되니 종이 박스가 많아졌더라고요. 한 번에 버리러 나가면 무거우니까 매일 아침 종이 박스 하나씩 버리러 나가며 조깅을 해요. 그냥 조깅만 하러 나가면 ‘나가지 말까? 피곤한데... 비 오잖아’ 등 여러 핑계가 생겨서, 종이 쓰레기 버리러 나가는 걸 목표로 정했어요. 그래서 비오는 날에도 날씨가 너무 추운 날에도 매일 조깅 잘 하고 있습니다 :) 독일은 지금 아침 7시 36분인데 오늘도 조깅 잘 하고 왔어요.
    답글

    • 안녕하세요 - 저는 반대로 초반에 루틴을 계속 지키다가 요새는 점점 더 늘어지고 있습니다 ㅜ 종이 쓰레기 버리기 아이디어 참 좋은데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웃겨서 뭔가 골을 정하지 않으면 핑계만 늘어지더라구요. 독일 갔을 때 참 느낌이 좋았는데 한번 더 가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