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뉴질랜드가 전국적으로 락다운(Lockdown: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시설 운영 중단)이 끝이 나서 2주 전 부터 서서히 개인 비지니스가 문을 열기 시작했다. 저번주에 근 6주만에 Takeaway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반가우면서도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뭔가 시원 섭섭한 느낌.
강아지와 산책을 하면서 차도를 걸어도 안전 했었고, 불빛이 켜져 있는 동네지만 한적한 동네 길이 마치 이 구역 내가 다 쓰는 것 마냥 좋았는데 다시 차가 쌩쌩 달리는 게 마뜩찮다.
2 - 이번에 재택근무에 대해 많은 회사들이 이 방법도 나쁘지 않다는 시각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뭐, 집에 있으면 일단 일을 적게 한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따지고 보면, 출퇴근 시간 절약하고 미팅 시에 자리 옮김 및 회사 직원들과의 수다, 점심을 사러가는 시간 등을 합치면 최소는 1시간에서 많게는 4시간 정도가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입장에서는 전기 및 수도, 직원 혜택 (우리 회사에서는 과일, 커피, 티, 우유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도 절약되니 이래저래 윈윈하는 방법이 아닐 수 없다.
3 - 그러는 의미에서 이번에 락다운이 풀리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게 된다면, 남편은 아마 주에 이틀 정도만 회사에 나가고 재택근무를 하는 걸 희망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미 회사 자금 절약 + 나만의 시간을 더 확보하기 위해 2주에 9일 근무하는 걸로 두달 정도 트라이얼을 가지고 있어서 좀 더 집에 있거나 다른 일을 할 시간이 늘어났다. 버는 돈은 줄어들었지만, 시간을 벌었으니 뭐.. 돈 욕심은 적당히 내야지.
4 - 집에 있다보면 규칙이 만드시 필요하다 (안 그러면 주구장창 늘어진다). 그래서 쉬는 날에도 오전 9시부터 10시는 무조건 강아지 산책을 시킨다. 산책 시키고 나면 좀 머리가 깨서, 오전 두 시간동안에는 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점심을 먹는 정도의 규칙을 지키고 있다.
5 - 최소 1,2년 간은 코로나 때문에 국제 여행은 안될 것 같아서 카라반을 사서 국내 여행을 할까 생각 중이다. 근데 비싸...
6 - 코나 사진 한장 투척. 9개월 다 되어 간다. 제법 개(?)스러운 티가 나지만 아직까지 강아지 얼굴.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얼마나 클 것 같냐고 물으면 한 20%는 더 크지 않을까요? 하는데 짐작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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