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20년 6월, 7월 일기 - 카라반 구매, 면 생리대, 360-degree 피드백

뉴질랜드 외국인 2020. 7. 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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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코로나로 인해 4월 미국여행이 취소되고, 최소 1~2년동안은 해외여행을 못한다는 가정하에 버짓형 카라반(Caravan)을 구매했다. 강아지도 같이 여행하고 싶었는데, 렌트할 수 있는 캠퍼밴들은 거의 대부분 펫을 허용하지 않아서 구매한 이유도 있다. 이런 카라반 모양을 티어드롭(Teardrop)으로 불리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타입이라 사람들이 꽤 흥미롭게 보고 물어보기도 한다. 뒤에 있는 키친이 이 카라반의 하이라이트. 

 

 

2 - 저번달 부터 면 생리대 사용을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일회용품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해서 시작했다.

일회용 생리대는 냄새가 심한데 냄새가 없고 재사용한다는 점, 어떤 이들은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에게 좋다고 하는데, 필자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니라서 그건 잘 모르겠다 (탐폰은 쓰기는 편하지만 아무래도 화학용품이나 그런 것들이 걱정되기도 하고 이것도 일회용품). 요새는 생리대 컵도 있는데 신체적으로 아직까지는 거부감이 없지 않다.

단점이라면, 손빨래. 조금만 더 부지런떨어서 손빨래에만 익숙해진다면 5년~10년까지 지속 가능한 제품이 될 듯.

 

 

3 - 얼마전에 흥미로운 한국인 한 분을 만났다. NGO 펀딩을 받아서 한국 내 직장 문화를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실제로 실험을 하는데, 자신의 일이 타인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당당하고 단단한 느낌, 그리고 자기가 뭘 원하는 지 확신하고 확고하게 자기의 길을 나가는 사람 만나기 쉽지 않다. 나는 내 안의 고민들에 너무 집착하고 있었다.

 

 

4 - 내 안의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 바람에 하는 이야기인데, 얼마전에 360-degree feedback을 받았다.

쉽게 이야기 해서 나와 같이 일을 하는 사람들 10명을 대상으로 '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것인데, 내가 가지고 있는 성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왜 내가 이렇게 행동하는지 파악하는 과정에 있어 어린시절의 기반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나를 깊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5 - 뉴질랜드 6월 7월은 겨울이지만 한국만큼 영하로 잘 떨어지지 않아서 눈보다 비가 많이 내린다.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밖에 나가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요새는 집에 있는 일이 많고 그러다보니, 뉴질랜드의 정보보다는 개인 일상의 글을 자주 쓰게 된다. 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좀 더 유익한 글을 얻는 재밌는 일들이 생기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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