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은갈치

뉴질랜드 외국인 2020. 8. 8. 19:49

 

 

은갈치

보고싶다

 

다른 친구들한테는 잘 안 하는 농담도 하고, 인터뷰 연습도 같이 하고, 전화하면 1시간씩 하고, 한국 가면 꼭 만났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 만났을 때 날 번쩍 안아서 반겨줬는데

너랑 같이 이번 년도 다이어리도 고르고

밥 2차도 가고

그게 너랑 마지막일 줄 몰랐지,

 

너가 나한테 요새 이야기 하는 사람도 없다고 나한테 말했을 때 

왜 난 눈치 못챈걸까

내가 둔해서 너가 힘든지 몰랐어 바보같이

미안해 내가 너의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거 보니 내가 널 많이 생각했구나 

그래도 너가 내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보고싶다 은갈치

너의 꽃받침도

 

너의 발인식 가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널 오랫동안 기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