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여행] 뉴질랜드 최남단 스튜어트 섬(Stewart island) 오반(Oban) 둘러보기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뉴질랜드 중에서도 가장 최남단, 스튜어트 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뉴질랜드는 주로 크게 두 섬으로 설명 하는데요, 오클랜드와 웰링턴이 있는 북섬, 퀸스타운과 크라이스트처치가 있는 남섬으로 구분합니다. 

하지만 남섬 밑에 조그맣게 세번째로 큰 섬인 스튜어트 섬이 있습니다. 마오리어로 라키우라(Rakiura) 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스튜어트 섬 위치와 스튜어트 아일랜드 내 오반 위치

 

최남단이기도 하거니와 거리가 멀기도 해서 뉴질랜드에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도 왠만한 의지가 아니고서는 선뜻 방문하기엔 의지가 필요한 곳이라고 할까요? 제가 사는 북섬에서 도착하기까지 비행기를 세번 갈아 탈 정도로 국내 여행인데도 꽤 많은 시간을 이동시간에 써야 했습니다.

 

스튜어트 섬에 가려면 인버카길(Invercargill) 공항에서 하루에 세,네번 운행하는 조그만 비행기를 타거나 아니면 블러프(Bluff)라고 하여 인터카길 남쪽에 있는 타운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는 왕복 $220불 정도이고, 배는 왕복 $180불 정도라 저희는 그냥 돈을 조금 더 내서 비행기를 이용하였습니다.

 

스튜어트 섬으로 가는 방법 (영어) - https://www.stewartisland.co.nz/travelling-to-stewart-island/

 

 

스튜어트 섬에 도착하면 숙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타운인 오반(Oban)에 도착합니다. 스튜어트 섬은 주로 어업 아니면 관광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요. 총 400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대부분의 길 이름이 영국 스코트랜드 발음식의 길 이름인데, 짐작컨대 초기 정착한 이민자들이 스코트랜드 사람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반(Oban) 마을 동네 이름 자체도 스코트랜드 마을 중에 하나인 오반에서 따왔습니다. 

 

오반 타운 전경

 

오반 타운쉽

타운이 좀 클거라 생각했는데, 꼼꼼히 돌아다녀도 30분이면 충분히 다 돌아볼 수 있는 규모 였습니다. 모든 서비스들이 다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펍, 하나밖에 없는 피쉬 앤 칩스 샵, 하나밖에 없는 카페 이름 저스트 카페(Just cafe)... 공항로비?는 우체국 사무실이었습니다. 

 

우체국이자 공항로비

하나밖에 없는 피쉬앤칩스 샵, 하나밖에 없는 펍(pub)

 

 

할 게 많이 없어 보이지만 군데군데 작은 길이나 산책로, 뷰 포인트가 있어 3시간 가까이 돌아다니며 돌아보았습니다.

 

1) 락 포인트 뷰

락 포인트 뷰는 오반 시내 반대편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세요

 

 

락 포인트 뷰에서 보는 탁 트인 전경

 

2) 작은 가든

동네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작은 가든인데, 별 것 아니였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숨겨진 작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좀 더 언덕으로 올라가면 오반 동네에서 동쪽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가든과 오반 전경 (동쪽)

 

 

3) 귀여운 사인들

야생 키위와 팽귄들이 많이 나오는 지, 산책을 하면서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동물 싸인들을 볼 수 있습니다.

 

 

4) 다른 섬으로의 반나절 여행 울바 아일랜드(Ulva Island)

울바 섬은 스튜어트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작은 섬인데, 반나절로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워터 택시로 방문하거나 아니면 로컬 여행사를 통해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이 곳을 클릭.

안타깝게도 저희는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Ulva Island

 

저희는 비행기 스케줄이 조정되면서 (날씨) 하루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울바섬에 가지 못했습니다. 스튜어트 아일랜드에 방문하신다면 오반과 울바 아일랜드를 둘러보기 위해 하루를 잡고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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