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남섬

[뉴질랜드 남섬 여행] 스튜어트 아일랜드, 라키우라 하이킹 -2

뉴질랜드 외국인 2020. 9. 25. 15:49

지난 글에 이어집니다.

지난 글을 보려면 - jinheenet.tistory.com/555 

 

[뉴질랜드 남섬 여행] 스튜어트 아일랜드, 라키우라 트램핑 -1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아주 오랫만에 걷기 여행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뉴질랜드는 그레이트 워크(Great walks)라고 하여 뉴질랜드 전역에 아름다운 걷기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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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포트 윌리엄 헛(Port William Hut)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아침을 먹고 두쨋날 일정을 이어갑니다.

아래의 트랙 지도를 보면 Day 2는 총 13키로미터로, 6시간 정도 걸리는 예상 시간에 맞춰 저희는 아침 9시쯤 길을 나섰습니다.

이 트랙 일정 중에 가장 긴 일정입니다.

 

Day 2 일정

 

두쨋날은 바다를 따라 걷는 것이 아닌 섬을 넘어가는 코스로, 경치 대신에 주로 숲길이 이어졌습니다. 

 

 

그저 숲길이라 생각했지만, 사실은 진흙으로 이루어진 코스 였는데요.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숲이다 보니 물이 잘 빠지지 않아서 아래 사진처럼 질퍽질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진흙을 피해가는 것이 은근히 재미(?) 있었습니다. 

 

뭐 이 정도 진흙 쯤이야... 

뭐 이정도 진흙 쯤이야

 

그리고 길을 나선지 40분쯤 지났을까, 버려진 고철 덩어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튜어트 섬 초기,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초기 정착한 사람들의 주 수입은 나무를 잘라서 호주에 파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곳에 나무를 자르거나 운반하는 기계들이 설치 되었다가 더 이상 나무가 없거나 오히려 일하는 인력보다 나무 값이 싸지니 1930년대 쯤 생산을 중단하고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이 기계들은 거의 100년이 다 되도록 이 자리에 있었던 거지요.

 

의외로 100년 치고는 상태가 좋았습니다. 자료사진이 같이 있었는데, 기계는 남았지만 그 사진에 사람들과 동물들은 다 사라졌다는 생각을 하니 이상한 기분이 든 건 왜 일까요. 

 

 

자 다시 길을 걷습니다. 가끔씩 다리를 건너기도 하면서 강가를 바라보곤 했습니다.

 

 

우리가 어디쯤 왔는지 쉬는 동안에 지도를 봅니다. 생각보다 빨리 걸어서 이날 도착지인 노스 암 헛(North are hut)에 도착해서 조금 늦은 점심쯤을 먹기로 결정합니다. 

 

 

스낵을 먹고 잠시 쉬면서 숲의 고요한 소리를 들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겨울 산행은 사람이 없어서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후 2시 쯤 되어 도착 한 이 날 묵을 헛인 노스 암 헛에 도착했습니다. 어제와 같은 메뉴의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숨을 돌립니다. 바다가 가까이 있는 헛이라 샌드플라이(모기같이 사람을 무는 벌레)가 많았습니다.

 

헛의 외부
헛의 내부

 

조용한 시간을 즐기다가 잠시, 다급히 저를 부르는 소리에 나가보니 엇! 야생 노루가! 엄마 노루와 아기 노루가 헛 근처에서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의 트랙과 가장 다른 점을 꼽는다면 야생 동물을 아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날 아침에도 야외 화장실로 가던 중 노루를 아무렇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으니까요. 

 

야생노루

 

이렇게 두쨋날이 지나갑니다. 여름에 왔더라면 사람들이 이 곳에서 수영을 했었겠죠?

 

다음 글에서 마지막 날 여행기 3편을 올리겠습니다.

첫쨋날 글을 보시려면 - jinheenet.tistory.com/555 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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