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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일을 당분간 쉬기로 했다
공부를 위해서 쉬는 것으로 했지만, 사실 공부보다는 나를 위해 쉬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2 - 이민 온 지 정확히 만으로 10년 차가 되었다.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것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내가 선택한 방향.
가끔씩 생각하곤 한다. 그 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
영화 <미스터 노바디> 처럼 모든 옵션을 볼 수 있다면 지금의 선택을 똑같이 했을까?
3 - 인생을 재정비해야 할 기간이 온 것 같다.
과거에는 내 몸이 평안하고 경제적으로 큰 고달픔이 없는 삶을 이루기 위해 평생 노력해 왔다면,
그 삶이 어느정도 이루어진 지금, 지금부터 은퇴할 때까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할 지를 멀리 생각 해 봐야 할 듯 하다.
그것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삶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직종의 일을 찾는 삶이 될 수도 있겠다.
지금은 이 생각이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해결 될 때까지 견딜 수 밖에 없다.
하루 하루 살아내는 것에 스스로 감사하다고 느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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