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육아] 아기, 만 4개월 (+120)

뉴질랜드 외국인 2025. 3. 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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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 4개월! 100일의 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3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아기의 두뇌가 뭔가를 깨달았는지 많은 것을 하기 시작했다. 뭔가 더 사람같아 졌다고나 할까? 엄마 아빠의 눈을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옹알이도 엄청나게 많아졌다. 그리고 +115일차 되었을 저번주 처음으로 혼자 뒤집기를 했다! 아무것도 못한 채로 태어나서 뒤집기까지 하는데 4달 밖에 안 걸리다니. 아기들은 대단한 것 같다.

 

 

만 4개월 차, 우리 아기가 성취한 것...

  • +115일 차에 처음으로 뒤집기를 했다. 한번 뒤집기를 알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날부터 계속 뒤집으려고 한다 (이걸 뒤집기 지옥이라고 하던데?)
  • 물건을 제대로 잡고 쥐기 시작했다. 3개월 때는 손을 뻗으면서도 휘청거렸는데 이제는 잘 휘청거리지 않는다
  • 옹알이를 하다가 이제는 고래소리, 소리 지르는 소리를 빽 낸다
  • 배고플 때 우는 것으로 표현했다가 이제는 "눼~ 눼~" 하면서 사인을 먼저 준다
  • 졸려 하는데 내가 먹이려고 하면 불같이 울다가 쪽쪽이를 물리면 그제서야 진정하고 잔다 (어미야 내가 원하는 걸 왜 캐치 못하뉘?)

 

뒤집기 시전

 


감사하게도 우리 아기가 일정한 하루일과가 대체로(?) 만들어졌는데 요새 스케줄은



  • 7:30am 기상 - 7시에서 8시 사이에 기상하는데 대체적으로 7시 반
  • 8:00am 아침 수유 (100ml)
  • 9:30~10:00am 낮잠 1 - 이 때 유모차 끌고 개 산책을 하면서 재우면 딱 맞는 시간
  • 11:00am 아점 수유 (150ml)
  • 12:00pm~12:30 낮잠 2 
  • 1:00~2:30pm 낮잠 3 - 제일 긴 점심 낮잠 시간. 중간에 거의 매번 깨서 젖 물려서 재우거나 아니면 유모차로 다시 재우거나 해야 함 
  • 2:30pm 오후 수유 (150ml)
  • 4:00~4:45pm 낮잠 4 
  • 7:00~7:20pm 쪽잠 5 - 쪽잠 자고나서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씩 목욕 시킨다
  • 7:50pm 저녁 수유 (150ml) 
  • 8:30pm 베드타임

+-30분 감안하면 대략 이렇게 흘러간다. 

 

 

엄마의 상태를 이야기 하자면... 젖을 아예 뗀 게 아니라 거의 간식용으로 사용하는 젖 때문에 아직 다이어트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이다. 임신 전으로 돌아가려면 10kg는 빼야 하는데 안정권에 접어 들었는지 빠지질 않는다. 산후풍은 거의 다 나은 것 같긴 하면서도 무릎이나 다리가 일어날 때마다 하중을 많이 받는지 일어날 때 좀 어렵다-_-

 

3개월이 지나니까 아기가 너무 귀여워 보인다. 너무 귀여워서 요새는 아기를 볼 때마다 함박 웃음이 지어진다.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간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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