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3개월 (+106)

뉴질랜드 외국인 2025. 2. 17. 06:28
반응형

 

어제부로 태어난 지 딱 100일이 되었다.

100일의 기적이라고 아기가 100일이 되면 밤중에 수유를 안하고 통잠을 잔다던데... 기적은 그냥 기적일 뿐, 아직까지 1~2번은 일어나서 수유를 한다. 요새는 120~150ml 정도 분유를 먹으니 밤에는 4시간~4시간 반 마다 깬다. 신체 발달 검사를 해 보면 몸무게나 키 등이 딱 평균치인데, 잠 자는 시간도 느릿느릿하지만 정직하게 평균시간 지켜가면서 자는 것 같다. 

 

+100일 전후 특이사항

  • 8시 반 취침, 4시간~ 4시간 반 마다 깨서 밤 중 수유, 7시 반 기상
  • 낮잠은 아침에 2번, 점심에 길게 한번, 오후 저녁에 2번 정도, 총 5번을 잔다. 작은 낮잠들은 30~1시간 정도, 점심에 큰 낮잠은 1~2시간. 아기가 커가면서 아침과 오후에 낮잠이 한번으로 줄어드는 것 같다.  
  • 100일 전에는 깨어있는 시간이 1시간 정도였다면, 이제는 1시간 반~2시간 정도 깨어 있고, 점심 낮잠을 2시간 잤다면 어쩔 때는 3시간까지 깨어 있기도 한다.
  • 밤잠을 자고 난 후에 아침에 컨디션이 제일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기 체육관에 내려놓으면 자기 혼자 30분은 잘 논다. 하지만 오후가 될 수록 칭얼 거린다.
  • 꽥-하면서 울면 둘 중 하나다. 배고프거나 졸립거나. 울고 있을 때 젖병 물리면 더 경악하면서 우는데 그 땐 바로 쪽쪽이 물려주면서 재운다
  • 모빌을 손으로 잡는다. 자기 손을 이제 확실히 인식했다. 오른손잡이인지 오른손이 먼저 더 반경이 넓고, 왼손은 자기 옷을 꽈악 쥔다.
  • 터미타임도 하루에 두세번은 꾸준히 하는데, 이제 3분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뒤집기는 아직 생각이 없는데, 두 다리를 들어올려 옆으로 움직이는 자세가 왠지 뒤집기 준비 자세 초기 같다. 
  • 아기가 눈병 비슷한 게 걸렸다. 그건 다른 글에서 다루기로

 

 

배넷머리라고 했던가? 머리숱이 점점 작아지는 걸 보니 머리카락을 안 밀어도 알아서 탈락되는 것 같다. 그리고 마찬가지도 산모 머리카락도 100일 전후로 빠지기 시작하는데, 빠지기는 하지만 놀랄 정도로 빠지진 않는다. 로얄젤리를 먹어서 그런가? 

 

생후 1~2개월은 아기가 너무 작고 핏덩이라 귀엽다기 보단 신기했는데, 이제는 웃을 때마다 너무 귀엽다 ㅜㅜ 크헙 이 때가 제일 귀여울 때 이려나?

 

이제는 분유 9+모유 1 정도로 먹이고 있는데, 분유는 미드와이프가 추천한 압타밀 골드를 먹이고 있다. 한국에도 있는지 찾아봤는데 없어서 한국 갈 때 분유통 몇 개 사서 들어가야 할 듯. 

 

한통에 일주일이면 순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