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출산] 아기, 만 2개월 (+88)

뉴질랜드 외국인 2025. 1. 30. 13:26
반응형

 

2025년 1월이 되고 이제서야 진짜 혼자서 하루종일 육아를 해야할 때가 되었다. 부모님은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남편도 회사에 출근했다.

아이의 발달은 느릿느릿 하지만 그래도 눈에 띄기 시작하는데,

 

- 70일이 지나서 자기 손과 팔을 인지하기 시작

- 물건을 잡으려는 시도, 자기의 손이라는 것을 안 이후로는 쪽쪽이 대신에 손가락을 빰

- 70일 이후로 급격하게 머리를 들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더니 혼자 가눌 수 있을 정도

- 옹알이가 점점 많아짐

 

옹알이 하면서 웃는데 강아지 키우는 것 마냥 너무 귀엽다. 2달이 넘어가니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익혀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 너무 신기하다. 

 

모빌 대신 바깥에 흔들리는 나무 쳐다보기

 

잡으려고 발버둥친다

 

 

급격하게 좋아진 점은 생활 패턴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개월 때는 아기가 울면 왜 우는지를 모르고 허둥지둥 했다면 이제는 얘가 잠 잘 시간 아니면 밥 먹을 시간이구나를 대-충 파악하게 되었다. 생활 패턴이 규칙적이니 그것에 따라 산책할 시간, 밖에 외출할 시간도 더 편하게 정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밤마다 오징어 굽듯이 몸을 막 비틀고 자고 새벽에 2~3번은 일어난다. 어떤 아가들은 7시간 8시간 통잠 잔다는데, 아기는 최대 한번에 많이 잔 게 4시간 반~5시간으로, 아주 정상적으로 자고 깬다. 대략 3~4시간 마다 한번씩 깬다. 

 

 

 

산모의 몸도 70일 지나고 많이 좋아졌다. 아팠던 손목, 발목, 발바닥이 어느정도 회복 되었지만 허리는 아이를 들춰 업고 왔다갔다 하느라 회복하려면 한참은 걸릴 것 같다. 아이가 어떤 때는 케리어를 괜찮아 하다가도 어느 때는 울고불고 난리라 어쩔 수 없이 팔로 안는데 서서히 무거워지니 얼른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할 듯하다. 몸이 한결 좋아지니 하루에 한번은 유모차 끌고 산책하러 나간다. 

 

 

 

아래 웹사이트를 우연히 찾았는데,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발달 정리가 매~우 잘 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raisingchildren.net.au/ 

 

Raising Children Network

 

raisingchildren.net.au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