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임신 초기에 미드와이프를 한달에 한번씩 만나면서 현재 상태가 어떤지, 산모가 질문이 있을 때 답변을 해주는 등 거의 의사와 같은 상담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한다. 나를 담당하는 미드와이프는 짐작컨대 50~60대 정도 되셔서 경험이 많은 조산사라 오히려 의사보다 엄마 (혹은 할머니)와 같은 마음에 신뢰가 간다.
임신 초기~초중기에는 임산부가 반드시 검사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 10~12주차 초음파(Ultrasound) 스캔 및 피 검사: 임신 초기 아기의 비정상적 발달 및 유전자 검사
- 20주 차 초음파 검사: 임신초기에 다 만들어진 장기 아나토미 검사 (예: 뇌, 심장 발달, 콩팥 등등)
이 때의 두번은 반드시 초음파와 피 검사를 해야한다. 그 외에 초음파는 미드와이프의 요청에 따라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는 10주, 12주, 15주 그리고 20주 이렇게 총 4번의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다. (임신부가 요청해서 뭐 2주나 1주에 한번씩은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임신 16주 차 부터는 Whooping cough 접종을 하라고 권유한다. 한국에서는 백일해 접종이라고 해서 임신 중에 맞는 주사인데 필수로 맞아야 한다고... 한국에서 방문 예정인 친정엄마와 같이 오는 식구들도 아기와 안전한 접촉을 위해서는 항체가 생기기 위해 최소 2주 전부터 한국에서 미리 맞고 오면 좋다고 권장하니, 혹시 나와 비슷한 상황의 임산부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길...
뉴질랜드에서 Whooping cough는 임산부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지만, 남편 및 파트너는 65불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한다.
백일해가 한국에서 유행이라고 하는 뉴스도 뜨는 걸 보니 한국에서도 필수로 접종을 해야하는 듯 하다.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8059
임신 14주가 지나면서 서서히 입덧에서 회복되고 몸의 컨디션이 슬슬 올라온다.
임신 초기 때는 아이의 장기 및 신체를 만드느라 몸이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다시금 임신 전과 임신초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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