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육아] 아기, 만 6개월 (+189)

뉴질랜드 외국인 2025. 5. 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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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개월, 이제는 핏덩이에서 제법 사람다워졌다.

좋고 싫은 것도 표현할 줄 아는 6개월. 만약에 해외를 갈거면 아기가 기어가기 전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여줄 겸 5개월 넘어서 한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넘어 와 있다. 호주 시드니, 한국까지. 벌써 해외여행을 두번이나 한 셈이다. 다음달에는 일본도 간다.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유식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하는 이유식과 해외에서 하는 이유식은 꽤나 달라서 그냥 눈치껏 하고 있다. 계량은 전혀 하지 않고 애가 먹고 싶을 때까지만 먹인다. 그리고 처음으로 코감기가 걸렸다.

 

 

 

만 6개월 차 발달한 부분이라면

 

- 이유식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꾸덕한 것도 많이 먹여서 입자 별로 따지지 않고 먹인다. 처음 먹은 것은 바나나 - 여태까지 먹은 것들을 나열하자면 ... 바나나, 고구마, 쌀미음, 아보카도, 딸기, 호박, 애호박, 소고기, 브로콜리, 파프리카, 양배추, 두부, 쌀뻥, 밤, 귤, 오트밀 정도

- 뒤집기를 하고 이제 팔을 이용해 가슴을 든다. 아직 되집기는 못하고 배로 몸을 밀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지만 방향은 조금씩 바꿀 수 있다

- 코감기에 살짝 걸렸었는데, 약병이 뭔질 아는지 구강기인데도 약병은 입으로 안 갖다댄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구분도 가능하다.

- 기억력이 좋아졌는지, 새로운 장난감과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 구분을 한다. 자기가 알고 있는 것들을 보면 반가워하고 새로운 것을 보면 놀라한다

- 아직 혼자서 앉지는 못하고 몸이 기운다

- 이유식을 많이 먹은 날에는 통잠을 자기도 한다 아니면 더 늦게 깬다 (새벽 3시나 4시)

 

 

오트밀과 브로콜리

 

 

 

 

 

한국에 딱 좋은 계절에 왔다. 날씨도 좋고 막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그리고 나는 완전히 엄마 얼굴로 변했다.

엄마로 사는 요즘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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