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이민생활

뉴질랜드 동성결혼을 인정한 그 날의 스카이타워(Skytower) 야경

뉴질랜드 외국인 2014. 3. 31. 21:14


오랫만에 포스트를 올립니다. 

오늘은 오클랜드 야경 사진 한장을 올릴까 합니다. 한 때 꽤 근사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을 때 야경이 멋져서 찍은 사진입니다.


스카이타워는 오클랜드 도시를 상징하는 타워입니다. 다운 타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오클랜드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가는 곳이 스카이타워 입니다. 길을 찾을 때에도 스카이 타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을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스카이 타워는 저녁시간에 조명을 밝히는데요, 특별한 날에는 조명의 색을 다르게 해서 의미있게 보냅니다. 이 사진을 찍은 날도 의미 있는 날이였기 때문에 제가 찍은 것입니다. 


보시다시피 바로 "무지개"색인데요. 

바로 이 날은 전 세계에서 15번째로 동성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한 날이였습니다. 


스카이타워의 무지개 색깔, 이 날은 뉴질랜드가 합법적으로 동성결혼을 인정 한 날의 저녁이였습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첫 국가로 동성결혼을 인정한 나라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 곳에 온다면 합법적으로 같은 동성의 연인과 결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동성에 대한 결혼 자체를 금기시 하기도 하고, 게이 또는 레즈비언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경우가 아직까지는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동성결혼을 과감하게 추진했었던 김조광수 커플에 대해서도 만만치 않은 화살을 쏘았으며, 최근 마약을 한 집단그룹을 - 동성연애자들의 마약축제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마약한 사람들 자체보다 다른쪽으로 포커스를 맞춘 듯 해서 진취적인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동성결혼을 하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그 밑에 달리는 코멘트들은 가히 말로 꺼내기 힘든 말이 오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에게도 동성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플들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제 친구 중 속내를 터놓고 지내는 친한 사람 중 한명도 그런 경우 입니다. 물론 처음은 커밍아웃에 놀래기도 했지만, 그 후로는 너무 자연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의회에 이 법안이 통과한 날, 모리어스 윌리엄슨의 법안 스피치는 직관적이였으며 위트를 섞어가며 이 법안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물론 이 날 이후, 모리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와 지지, 격려를 많이 받았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같은 구에 사는 나이 많으신 분들에게 비난을 받는 모습을 TV에서 목격하게 됩니다. ㅎㅎ 아직까지는 나이 많으신 분들과 크리스천들에게는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감상해 보시고 머리를 열어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유연한 마음을 더 풍족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가끔 더럽다 - 라는 말을 써가며 동성을 비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동영상을 보시고 마음을 깨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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