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도착 해 얼마 안되서 찍은 사진...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요청에 따라 워홀과 유학에 필요한 물품들을 총 정리하는 시간으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워킹홀리데이로 오시는 분들이 필요한 물품들을 간단하게 생각하면 '장기 여행을 하는 사람의 짐' 정도로 마음을 먹고 오면 될 듯 합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오클랜드로 먼저 입국을 하시는데요. 오클랜드에 왠만한 한국음식이나 물품들을 팔고 있기 때문에 번거롭게 먹을 것을 가지고 오는 것보다 이 곳에서 살 수 없는 것들을 가지고 오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물품 리스트들은 크게 네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옷
- 계절에 맞는 옷: 뉴질랜드는 한국보다 좀 더 날씨가 쌀쌀하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겨울에 집중 된 옷들을 가지고 오세요. 여름 옷은 싸고 가볍기 때문에 여기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겨울 옷은 여름 옷보다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입던 것들 가져오시길. (저는 유니XX에서 파는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으로 가져 왔습니다)
- 양말, 스타킹, 속옷은 알아서 가져옵니다. 여성분들은 특히 이 곳에서 속옷 사이즈가 안 맞을 수 있으니 고려하여 갯수를 생각해서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7개씩 가져옵니다.
- 신발 2~3켤레: 신발은 운동화나 편한 슬립온 등을 가져옵니다. 좀 특별한 날을 위해 괜찮은 구두 한 켤레? 정도 가져와도 되며, 쪼리같은 것은 이 곳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 중에 발 사이즈가 225 되신다면 이 곳에서 구두나 신발 구매하기 힘드실 것입니다.
핸드폰 & 노트북 & 카메라
- 뉴질랜드에서 유심만 바꿔끼면 사용 가능하도록 언락(unlock)을 풀고 오세요. 핸드폰으로 구글 맵, 서치 다 되니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요.. 하하
- 노트북은 되도록이면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으로 추천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따라 아이패드를 가지고 오셔도, 아니면 프로페셔널한 노트북을 가지고 오면 됩니다. 영화 같은 것들 다운 받아서 심심할 때 보시면 좋습니다. 너무 비싼 것 가지고 와서 남들에 눈에 띄어 분실 되는 것보다 그냥 쓰던 것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 카메라: 자신이 프로페셔널이 아닌 이상, 핸드폰이나 경량의 카메라를 가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공부를 위한 물품들
- 필요한 문서들(이력서, 비자, 학생비자, 각종 서류): 파일 홀더에 잘 정리해서 가지고 오세요. 프린트 하면 좋지만, 귀찮으시면 온라인에 필요한 자료들은 미리 백업 받아놓아서 잃어버릴 때 당황하지 않습니다. 요새 구글 드라이브도 있고, 드롭박스 등 백업할 수 있는 사이트는 많습니다.
- 공책 & 다이어리 & 펜 : 각자 알아서 가져옵니다. 하나씩만 가져오세요. 여기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뭐 한국제품 질이 더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품질 나쁘다고 뭐 공부 안되는 법 없습니다 ㄷㄷ
- 영어 책 : (무겁게) 무리해서 가져오지 마세요. 공부 하실 것 같죠? 의외로 안 합니다. ㄷㄷㄷ(전 그랬어요)
가지고 오고 싶으면 정말 유용한 책 한 두 권만 가지고 오셔서 그것을 여러 번 보세요. 여기서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이야기하면 그게 영어 공부입니다.
그 외
- 외장 하드나 USB : 파일 저장이나 영화 파일등을 가지고 오고 싶으신 분들은 외장하드에 백업해서 가져옵니다.
- 선글라스 : 햇빛이 쎄서 선글라스는 필수 입니다.
- 플러그: 뉴질랜드 플러그는 230-240볼트이고 생김새가 달라서 미리 사서 한 두개 가져옵니다.
- 화장품: 자기가 평소에 써왔던 화장품들을 챙겨옵니다. 외국 브랜드 말고, 국내산인 경우 뉴질랜드에서 구매하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자기가 쓰는 양에 맞게 여분을 가져옵니다.
- 컨텍트 렌즈나 약 등: 자신이 평소에 챙겨먹는 보충약이나 안경 대신 컨텍 렌즈를 쓴다면 가져옵니다. 약을 평소에도 잘 안드신다면 워홀로 와서도 안 드실 가능성 많으니 크게 준비하지 않습니다.
- 세면도구: 알아서 가지고 옵니다. 여기도 샴푸 린스 다 있으니 큰 거 가져오지 마시고, 다만 하나 클렌져가 까다로우신 분들은 그것만 잘 챙겨서 가지고 옵니다. 생리대 그런 것들 여기서 다 팝니다 가지고 오지 마세요.
- 손톱깎이, 코털 제거가위... : 저에겐 꽤 필요했어요.
- 스포츠 타월: 수건 말고 스포츠 타월이라고 있습니다. 잘 마르고, 부피도 무게도 가벼운 것 있습니다. 그거 하나만 가지고 오세요. 수건 필요 없습니다.
- 한국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마스터나 비자라고 붙어있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한국 돈을 뺄 때 쓸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만
있으면 좋은 것
- 미니 헤어 스트레이트너: 크아 이거 대박. 친구가 미니 스트레이트너를 가지고 여행을 온 것을 보고 요새 스트레이트너도 작게 나오는 구나 해서 깜짝 놀람. 헤어 신경쓰시는 분들 가지고 오시면 참 좋은 물품입니다.
- 국제 운전 면허증: 운전 하실 생각이 반드시 있다면 해 오면 좋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가지고 오지마세요.
- 레인자켓: 뉴질랜드의 겨울은 영하로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눈보다 비가 더 많이 오는 편입니다 (특히 북섬 같은 경우) 그래서 우산 혹은 레인자켓을 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을 때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자물쇠: 혹시나 짐을 백팩커나 그런 곳에 따로 둔다면 자물쇠를 채우는 것이 안심이 될 수 있습니다.
없어도 되는 것
- 국제 학생증: 할인 많이 받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솔직히 쓰는 경우 많이 없었습니다. 그거 발급하고 시간 쓰는데 돈이 더 들었습니다 =_=
- 생리대: 면 생리대나 특별한 그런게 있지 않은 이상 여기서도 파니 사가지고 오지 마세요.
- 면도기: 여기서도 팝니다
- 영어 사전: (무겁게) 가지고 오지마세요. 우리 핸드폰이 있잖아요.
팁이라고 말한다면, 저는 무.조.건. 부피가 적고 무게가 덜 나가는 것으로 추천합니다. 이동할 때 짐이 많다면 이동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물론... 다른 블로그분들 보면 한국에서 사면 싸기 때문에 많이 가져오라고 하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동네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물건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돈이 좀 더 나갈 뿐)
출처: https://thesavvybackpacker.com/how-to-pack-backpack-suitcase/ 대략 이런 느낌으로 싸면 됩니다.
사실 신용카드 하나, 노트북, 핸드폰에 일주일 치 옷 백 팩 하나 매고 와도 살 수 있습니다.
많은 것을 준비해서 가지고 오는 것도 좋지만, 이 것 없으면 일상 생활이 안되는 것들!만 가지고 오세요. 어차피 나중에 짐이 불어나니, 이 글을 보시고 '이 정도가 최소한의 필수 용품이구나 ~' 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 추가 물품을 더 하여 짐을 싸시기 바랍니다.
*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글을 쓰다보니 전부 다 '가지고 오지 말라'는 멘트만 잔뜩이네요. ㄷㄷㄷ 왜냐면 뉴질랜드에서도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괜히 무겁게 가지고 오지 않으셨으면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도 다이소도 있고 샵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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