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19년 2월 일기 - 친구 방문과 포터리 클래스 그리고 브런치

뉴질랜드 외국인 2019. 2. 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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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월은 유럽 여행하느라 바빴다면, 2월은 여행 갔다와서 그동안 관리 못했던 것들을 정리하느라 바빴다. 내 매니저는 이번 달에 다른 회사로 이직하느라 인수인계를 받고, 다른 한명은 장기 휴가로 부재, 매니저가 떠나고 일주일 동안 혼자 3명 분 일하느라 아주 알 찬 직장생활을 했다. 최소 3달 간 직속 매니저는 없을 듯.



2. 

1월 말부터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대학 동창이 2주 간 뉴질랜드로 놀러 왔었다. 서로 추구하는 비주얼 스타일이 매우 극과 극이라 대학교 때 프로젝트 같이 하면서 말다툼 하며 싸웠는데, 이제는 고운 정 미운 정 다 들어서 연락 자주 하는 몇 안 되는 대학교 동창 중 한 명이 되었다. 미운 정은 참 무서운 거임.. ㅎㅎㅎ





이 친구, 얼마나 대단하냐면 기존에 하고 있는 전공 외에 패션 디자인을 부전공으로 같이 할 정도로 정말 빡세게 졸업했다=_= 전공 하나만으로도 빡센데 그걸 이 친구가 해 냄...


지금은 중국에 있는 유명한 글로벌 업체에서 일을 하는 외노자다. 같은 외노자라 그런지 이 친구도 해외에 있을 때 그리운 것들이 뭔지 안다.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놓치는 찡한 감정을 이 친구도 해외에 혼자 살면서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하면, 이 친구한테 한번이라도 더 연락해야지란 마음이 든다. 

디자인도 그렇고, 배울 거 많은 친구다. 나한테 없는 손재주도 많고.



와 줘서 고마워, 정말 고마워.





3. 


내가 만든 포터리는 맨 앞에 거..


이번 달부터 포터리(Pottery), 즉 도자기 클래스를 시작했다. 포터리 하고 싶어서 작년에 신청하고 이번에 진행하게 되었는데, 매 주 화요일 저녁에 두시간 씩 한다. 첫번째 실습은 왠지 좀 잘하는 것 같았는데 두번째 실습에서 망했어요 ㅜ 총 8주가 진행되는데, 그 동안 좋은 그릇들 만들어 보고 싶다. 욕심난다-_-+





4. 


저번 주부터 브런치를 시작했다. 브런치 가기 클릭





책의 일부 내용을 발췌하고, 편집, 글을 수정해서 올리는 걸로 결정했다. 누가 봐주기나 할까 해서 일단 첫 글을 올렸는데, 어우야.. 다음 포털에 뜨면서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이 글을 보셨다. -_- 두번째 글도 많이 봐줬으면 좋겠네..





5.



짜증났던 일 하나.


정보공유로 내 책을 어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는데, 홍보 목적이라고 해서 글 강제 삭제 당함. 그 페이지에 레스토랑, 노래방, 음식 홍보목적으로 올린 글들이 쌔가 빠지게 많은데, 내가 쑥스럽게 올린 글이 홍보용이라며.... 몇 십명이 달린 댓글과 함께 삭제당한 걸 보니.. ㅜㅜ

아니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페이지 만든 거라면서요. 훈훈하게 소통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왜 삭제해서 소통 못하게 하나요. 


그들의 주장인 즉슨, 인세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홍보로 밖에 볼 수 없고. 다른 홍보목적의 글들은 그 페이스북 페이지만을 위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삭제 되지 않는 거라고 했는데... 그럼... 나도 혜택을 추가하면 삭제 되지 않았을거라는 논리다. (내가 홍보를 위한 거였으면 진장에 포스터도 만들고 했겠지..그게 내 직업인데) 여하튼, 본의 아니게 홍보를 진행해야 듯... 아아 귀찮....=_=





6.


코리아타운이라는 잡지사에서 인터뷰를 요청해 왔다=_= 뉴질랜드 교민을 위한 잡지.

전화주신 매거진 담당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잘 설명하시고 설득하셔서 거절할려고 할 생각 한 걸 까맣게 잊고 수락. 으아아아아 한인 사회에 이렇게 첫 노출이 되나요. 요리조리 잘 피해왔는데 이제 빼도박도 못 하게 생겼음. 





7.


2월 너무 정신없이 지나갔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듯. 일이 자꾸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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