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19년 12월 일기 - 한국 방문 + 올해 한 일

뉴질랜드 외국인 2019. 12. 30. 12:51

1. 오늘은 한국에 있는 집에서 이 글을 작성 중.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2주 동안 가족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는 걸로 계획을 잡고 왔다. 이번에는 혼자 한국에 왔고, 서양남자 P는 우리 강아지 코나와 함께 단 둘이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보내는 걸로.. (또르륵). 한국에 오면 가족과 친구들 만나는 것 외에 할 것이 왜 이리 많은지. 치과 치료는 매번 방문할 때마다 꼭 해야하는 1순위, 기간 만료 된 신용카드, 운전 면허증 재 갱신, 핸드폰도 재 개통, 가입 해 놨던 보험 해지 등등 이래저래 할 것이 많다. 서류처리 해야 하느라 이곳 저곳 재미 없는데만 가니까 이번에 P가 안 온 것이 오히려 다행일 정도로. 하지만 한국에 있으니 코나가 보고 싶다 ㅜㅜ

 

2. 대학교 2학년 이후로 잘 쓰지 않았던 내 방도 이번 시간을 계기로 한꺼번에 엎었다. 옷 정리 및 안 읽는 책, 안 쓰는 책상 등 .. 청소하던 중에 여태껏 보관하고 있던 카세트들과 아이돌 굿즈 발견. 

 

한번도 쓰지 않은 지오디 공책 발견
당시에는 열여덟 이었으나 이제는 서른 여덟이 되신 분... ㅜ

 

 

3. 작년에 이어 올해 한 일과 큰 일을 정리하자면

 

- 1월 초 유럽 여행 다녀 옴 (벌써 까마득 한 이야기 같다).

- 책이 올해 초에 나온 것 (내가 한 일은 아니지만), 책을 위한 홍보로 브런치 활동, 매거진 인터뷰, TV 인터뷰

- 회사 내에 잡 타이틀 시니어로 변경하고 밑에 드디어 누굴 관리하는 매니저 급이 된 것. (비록 한 명이지만)

- 매거진에 칼럼을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2주마다 정기적으로 쓴 것 

- TM 운영진외 네팔 지원을 위한 한 작은 자선단체 운영진이 된 것

- 새 가족의 일원이 된 코나를 만난 것!

- 맹장 수술 받은 것

- 그 외에 자잘한 도자기 클래스, 퍼피 클래스 등이 있겠다.

 

올해는 별로 뭐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리스트로 작성하니 뭔가 많이 한 것 같다.

 

 

4. 내년에 계획 된 것은 올해에 했어야 할 미국 여행과 그리고 새 식구의 일원인 코나를 열심히 돌 보고 훈련 시키는 것.

지금은 강아지 사이즈라 내가 필요한 경우 힘으로 관리할 수 있는데, 코나 성인이 되면 내가 생각했던 사이즈보다 왠지 어마어마 하게 커질 것 같아서 약간은 걱정이다. 사람도 발이 크면 키가 클 거라고 대략 가늠을 하는데, 강아지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코나의 발을 보고서는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 개는 자라면 엄청나게 크겠군요." 라며 한 마디씩 거든다.

 

5. 혹시나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다들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는 제 블로그가 개 이야기로 채워질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