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육아] 아기, 만 11개월 (+357)

뉴질랜드 외국인 2025. 10. 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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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되기 전에 후딱 11개월 블로그 작성한다.

이번 달에는 브리즈번을 일주일 넘게 다녀왔다. 필자 생일 기념으로 갔는데, 외국은 앞에 숫자가 넘어갈 때마다 좀 크게 기념하는 문화가 있어서 내가 이번에 앞 글자가 하나 넘어가니 어디 가고 싶은데 없냐고 하다가 브리즈번 비행기 티켓이 싸게 나와서 브리즈번에 다녀왔다. 브리즈번... 그나마 제일 안 더울 때 갔는데, 웰링턴 날씨에 있다가 가니 며칠은 더워서 혼났다 ㄷㄷ

 

 

드디어.. 아기가 배로 밀면서 기어가기 시작했다! (10월 10일) 다른 애들보다 느리지만 꾸역꾸역 하나하나 밟아가는 과정을 보니 대견하다. 얼마전에 검진 비슷한 걸 다녀왔는데, 다른 발달은 다 정상이고 단지 움직이는 것에 대해 느린 거라 도움을 받고자 피지오(물리치료사)를 레퍼런스 해주겠단다. 걱정했는데, 느리지만 이제서야 기어가기 시작하니 그래도 다행이다. 

 

 

 

만 11개월 발달 상황은...

- 드디어 배로 밀면서 기어가기 시작했다. 엎드려 있다가 앉는 자세도 드디어 깨우쳤다!

- 잠은 아직 두번 자는데 아침 잠 30분과 점심 먹고 난 후에 잠은 한 1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 거의 밥솥 이유식 졸업했다. 죽 보다는 손가락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을 더 좋아한다

- 칫솔질은 여전히 싫어한다

- 커튼이나 물건으로 얼굴을 가렸다가 하는 까꿍놀이를 스스로 한다

- 손가락으로 바닥에 있는 밥풀 같은 것들을 집어 먹는다

- 음마~ 엄마~ 마~라는 단어를 잘한다. 그리고 얼마전에 손가락으로 새를 가르키며 '때' 라는 단어를 말한다

- 안돼 또는 No라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 같다. 뭘 하다가 놉! 하고 이야기 하면 운다거나 하던 동작을 멈춘다. 우리가 안돼하는 것들은 바스에서 목욕하다가 수도꼭지를 틀려할 때, 식판을 엎으려고 할 때다. 그리고 뭔가 혼날 거 같은 일을 하기 전에 눈치를 보면서 해도 되나? 하면서 얼굴을 보기도 한다

- 5,6번째 이가 슬 나려는 조짐을 보인다. 그리고 종종 이를 가는 소리를 낸다.

 

 

 

 

요새 먹이는 음식들 - 두부랑 찐달걀, 팬케잌을 좋아하고 생선류도 좋아한다. 역시 야채는 챌린지다...

 

 

 

 

 

 

브리즈번 사진. 여행 기념으로 남기기 위해 로컬 포토그래퍼에게 부탁했다. 하필 사진찍는 시간이 오후 2시라 더웠다 ㄷㄷㄷ 하지만 날씨에 적응하면 괜찮을 듯. 바닷가가 많아서 그런지 물 관련 액티비티나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또 마침 내 생일이라고 브리즈번 시에서 이렇게 재즈 공연까지 해주시고.... ㅋㅋㅋ 우연이지만 너무 좋았다. 

집에 돌아가는 기차 안... 이제서야 날씨 적응했는데

 

 


요새는 돌잔치 준비를 하고 있다. 다음주면 이제 1살이 되는데 진짜 시간 잘 간다. 0살부터 1살까지 아메바?에서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크다니 신기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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