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으로 늘어나고 부서졌던 엄마의 몸은 이제 거의 회복이 되었다. 한 90프로 정도?
아기를 내 허리에 받춰주면서 아기를 안다보니까 허리나 자세가 안 좋아진 것 외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따로 운동을 챙겨 하지 않다보니 몸이 금방 피곤해진다. (살을 빼야하는 건 아직 진행 중이긴 하지만!)
만 10개월의 또래 아기들은 기어 다니고 잡고 일어나기까지 하는데, 우리집 아가는 아직도 6개월 상태처럼 아직 배밀이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걱정이 슬슬 쌓여간다. 그리고 이제서야 되집기를 스스로 원하면 할 줄 안다...
아가가 겁이 많은 건지 몸의 무게가 기울어져 한쪽으로 넘어지기만 해도 운다. (푹신푹신한 카펫이라 아프진 않을텐데) 그리고 뭘 만지라고 손 앞에 갖다줘도 만지는 걸 주저한다. 우리 집 개 만지는 것도 오~랫동안 시간을 줘야 그제서야 조심스레 만져볼려고 한다. 자기가 태어난 성격이 나오는 건가 싶다.
만 10개월 발달 상황은...
- 위에 앞니가 나기 시작, 이 나는 게 아픈지 요새 좀 많이 울었다
- 이제서야 되집기를 스스로 한다
- 이유식을 먹일 때 싫은 건 아주 강하게 싫다고 표현한다. 고개를 돌리거나 짜증을 내며 운다
- 칫솔질을 도와주면 엄청 싫어하는데 울면서 약간 '엄~~~마' 라는 소리를 낸다. 요즘 내는 소리는 '바바바바'와 '딸딸딸딸', 입술을 떨면서 침 튀기기, 그리고 소리지르기
- 남에게 안녕~ 하듯 손을 들어주고 흔든다 (귀여웡)
몇주전에 아기를 가방에 매고 다닐 수 있는 케리어를 사서 이곳저곳 유모차로 갈 수 없는 곳 들을 가고 있다.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기 점심 싸들고 밖에 나와서 산책도 하고 개울가 근처에 자리 잡아서 점심도 먹었다. 요새 밥태기인지 밥을 잘 안 먹었는데 밖에서 먹이니까 좀 더 잘 먹은 것 같다.
왼쪽은 점심, 오른쪽은 아침 메뉴... 대체로 아침식사 종류는
- 팬케잌 류 (바나나 오트)
- 과일 류 (바나나)
- 토스트 류 (땅콩버터 바른 것, 아보카도 바른 것)
- 찐 야채 류 (당근, 브로콜리, 완두콩, 옥수수, 계란)
- 치즈 또는 요거트
혹은 밥솥 이유식을 먹이고 있다.
점심 식사는 파스타, 혹은 밥솥 이유식 아니면 아침식사를 여분으로 더 만들어 놓을 것을 먹이고, 그리고 저녁 식사는 거의 대부분 밥솥 이유식을 먹이고 있다. 세끼 중 한끼는 무조건 밥솥 이유식을 하고 두끼는 가볍게.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더 많은 음식을 시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과일을 좀 더 많이 먹이고 (사과, 키위, 배 등), 야채들도 다른 야채를 좀 더 다양하게 써야겠다 (고구마,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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