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라이프/육아일기

[뉴질랜드 육아] 아기, 21개월 (+645)

뉴질랜드 외국인 2026. 8. 9. 18:06
반응형

 

7월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시험관은 이제 끝. 

 

참고로 우리 21개월 된 아기는 시험관을 해서 낳은 아이다. 그래서 동생을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시험관을 통해서 얻어야 확률이 높다.

내가 조금이라도 젊을 때 (젊지도 않지만) 시도를 해야 할 것 같아 이번 달에 얼려놓았던 마지막 한번의 기회를 썼고... 임신,출산을 했고 좋은 퀄리티의 Embryo였기 때문에 남편은 임신이 될 거라며 예상을 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기대치를 낮춰 '임신이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고' -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기분 다운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 나만 생각하면 몸이 또 망가지니까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아기에게 동생이라도 있으면 사는데 서로 버팀목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시도를 했었다. 정말 둘 다 너무 간절해서 시험관을 다시 시작 할 수는 있겠지만, 이미 몇년이 지나서 다시 하는거라 확률은 더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아기 하나 만이라도 잘 키우자 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 잡았다. 여차저차해서 7월을 그렇게 흘려보냈다.

 

 

21개월 우리 아기, 발달상황은 

 

 

- 6월 중순부터 걷기 시작한 아기, 정상 기준을 유지하며 츠언~츠언히 자라고 있다. 걷기 시작한지 이제 한달이 넘었는데, 처음엔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비틀 대다가 요새는 기어가는 것보다 걷는 게 훨씬 편하고 빠른 걸 알아서 인지 여기저기 잘 걷기 시작한다. 아직 뛰지는 못하고, 발로 공을 찰 수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걷는 게 편해보이고 자신감도 많이 넘친다. 

 

- 아 그리고 아기가 아침, 저녁에 200ml씩 우유를 마셨었는데 갑자기 언젠가 부터 우유를 거부하더니 끊어버렸다. 20개월 중반에 있었던 일. 팬케잌이나 프렌치 토스트 만들어줄 때 우유를 소량씩, 또는 요거트로 우유 대신 유제품을 채워주기는 하지만 첫 며칠 동안은 애가 왜 이러지 싶었다. 어차피 2살 때부터는 굳이 우유를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 좀 일찍 끊은 걸로 생각해야지 싶다. 아기의 걸음마를 얻은 대신 우유를 마셨던 건 이제 끝

 

- 요새 좋아하는 것은 자전거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타는 것과 뽀로로 펜으로 노래듣기. 저번 달 까지만 해도 나무 퍼즐에만 관심이 있고 뽀로로 펜에는 관심도 없다가 갑자기 뽀로로 펜을 어떻게 쓰는지 터득을 한 것 마냥 열심히 사용하고 있다. 특히 뽀로로 펜으로 노래나 악기 연주 듣는 걸 좋아한다. 개 산책 시킬려고 산책가자~ 라고 하면 밖에 나간다는 걸 알아듣고 부랴부랴 자전거를 타고는 현관문으로 직행한다. 

 

- 요새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느러눕기 기술, 바닥에 내려놓을라 치면 몸에 힘 풀면서 짜증내기 기술, 허리 뒤로 뒤집기 기술을 시전 중이시다.

 

- 잠은 보통 오전 6시반쯤에 일어나서 저녁 8시쯤에 취침한다. 낮잠은 1시간~2시간 정도 잔다. 예전에는 새벽에 깨면 그 자리에서 울었는데 혼자 걸을 수 있기 시작하니 이제는 새벽에 깨면 침대에서 나와서 거실로 걸어나와 엄마를 찾는다.

 

 

 

 

그냥 요새 아기가 귀엽고, 너무 귀엽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