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 한국의 뜨거운 여름이 6월의 시작을 알린다면, 여기서 6월은 추운 한 겨울의 시작이다. 추워지는 날 만큼 감기와 같은 몸살을 앓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좀비처럼 생겨나는데, 마침 내 옆자리에 앉는 S도 감기 걸린 여자친구 때문에 감기가 옮았다. 오랫만에 회사에 출근 한 S, 도착하자 마자 기침부터 시작한다. "와우, 너 목소리가 완전 갔어" "응 알아 콜로러로로로코롴롴로러로콜코록"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는 S, 며칠 동안 집에만 박혀 있으니 지겨워서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출근했단다. S는 은근 Sick Leave를 많이 쓰는 편인데 (씩 리브 - Sick leave 병가) 이번에는 정말 많이 아프구나 싶었다. Sick Leave (씩 리브 - 병가) 뉴질랜드 씩 리브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