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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회사 생활] 아프면 집에 가세요, 회사에서 골골대지 말구요.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 한국의 뜨거운 여름이 6월의 시작을 알린다면, 여기서 6월은 추운 한 겨울의 시작이다. 추워지는 날 만큼 감기와 같은 몸살을 앓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좀비처럼 생겨나는데, 마침 내 옆자리에 앉는 S도 감기 걸린 여자친구 때문에 감기가 옮았다. 오랫만에 회사에 출근 한 S, 도착하자 마자 기침부터 시작한다. "와우, 너 목소리가 완전 갔어" "응 알아 콜로러로로로코롴롴로러로콜코록"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는 S, 며칠 동안 집에만 박혀 있으니 지겨워서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출근했단다. S는 은근 Sick Leave를 많이 쓰는 편인데 (씩 리브 - Sick leave 병가) 이번에는 정말 많이 아프구나 싶었다. Sick Leave (씩 리브 - 병가) 뉴질랜드 씩 리브는 ..

[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는 당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가?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저도 해외에 살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분들의 블로그를 둘러봅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각 나라에서 이방인으로서 자기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분들을 보면, 저도 영감을 받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라고 느끼면서도, 부럽다 라는 생각을 가끔씩 가지기도 합니다.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영어를 좀 더 잘하고자 영어권 나라를 선택한 것입니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는 신청까지 다 해놓고 가질 않았고, 캐나다 워킹 홀리데이는 뽑히기 힘들다고 하고, 뉴질랜드가 비자를 얻기 제일 쉬웠습니다. 영국이나 미국같은 곳은 물가가 비싸서 아예 생각도 하지 않았네요. 제가 들리는 블로그 중에 영국에 사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의 블로그를 보면 영국..

[뉴질랜드 국제 연애] 웰컴 투 웨딩월드 10 - 케이터링(Catering)과 웨딩케잌 구하기

결혼식 후 우리가 가장 기다리는 것! 바로 부페가 아닐까 싶다. 부페가 흔하지 않고 비쌌을 적 마음껏 초밥과 갈비를 먹을 수 있는 결혼식 부페는 아침을 굶고! 가야 했던 행사 중의 하나였다. =_= 뉴질랜드에서는 음식을 같이 하는 베뉴(예식장 장소)가 있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베뉴들은 케이터링(Catering), 한국어로 해석하면 출장부페?를 따로 예약을 해야한다. 한국의 예식장은 밥을 먹을 수 있는 층이 따로 있을만큼 부페가 잘 되어 있지만, 여기는 이런 것 까지 따로 예약을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출장 부페를 따로 불러야 한다. 그리고 결혼식 비용 중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차지한다. 케이터링, 출장부페 회사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결과가 많이 나온다. 웨딩부터 시작해서 회사 행사 음식 및 다양한 이벤트 ..

[뉴질랜드 북섬맛집] 외국인 데려가도 괜찮은 오클랜드 한식 레스토랑 두 곳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이번 주말에 오클랜드에 잠시 다녀왔는데요, 친구와 함께 다녀 온 한국 레스토랑이 인상적이여서 글을 씁니다.한국 음식을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키위들에게 또는 다른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고자 할 때 어디를 데려가야 할지 고민 한 적이 있을텐데요. 이번 글은 외국인들을 데리고 가면 좋을 듯한 오클랜드에 있는 한국 레스토랑 두 군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한식 (Hansik) http://www.hansik.co.nz/ 빅토리아 공원 근처에 있는 한국 레스토랑 - 한식. 한식을 영어로 그대로 적은 이름을 레스토랑 명으로 사용했습니다. 브릭(brick) 벽으로 지어진 오래 된 느낌이 나면서도 멋들어진 곳에 이 한식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 참조. 도착하자마자..

한국 책 해외배송 - Yes24와 교보문고 해외배송 가격

해외에 살면서 아쉬운 것 중 하나는 한글로 적힌 책을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평소에 책을 자주 읽지 않지만 가끔씩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때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 물론 영어로 적힌 책을 읽을 수 있지만, 한글로 적힌 문장을 읽을 때와 받아들이는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영어 책을 읽다가 한글 책을 읽으면 마치 스펀지처럼 내용이 쫙 흡수가 되면서 금방 이해된다. 그런 느낌 때문에 더 한글 책을 찾는달까? 내가 좋아하는 웹툰이 있는데 바로 어쿠스틱 난다. 이 작가분께서 에세이 집을 내셨다길래 궁금해서 난생 처음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책을 주문하기로 결심. 찾아보니 Yes24와 교보문고에서 해외배송이 가능했다. 일단 Yes24 아이디가 있어서 책을 한권 담고 결제를 하는데 버그인지 뭔지, 해외배송..

2018년 5월 일기 - 나는 과연 뉴질랜드 사람인가? 노화의 진행?

1. 결혼은 나에게 여러가지 영향들을 끼쳤는데 (남편이 생겨서 더 이상 잘 생긴 남자들을 못 만나던지-_-, 결혼식 때 돈을 많이 써서 따로 저금한 돈이 바닥이 났다던지) 그 중에 가장 좋은 영향을 꼽으라면 바로 운동일 것이다. 결혼 전, 다들 결혼식을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데 나는 먹는 양과 식단은 딱딱 맞추기 어려워서, 대신 결혼하기 6개월 전부터 헬스장에 나가 운동을 시작했었다. 그 전에 운동을 하긴 했지만 건성건성 이였고, 두 세달 열심히 나가다가 말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결혼이라는 목표가 있어서 싫어도 계속 나가던 것이 이제는 조금 몸에 베어 결혼 후에도 일주일에 최소 2번은 가고 있다. 그건 그렇고, 내가 말하려는 것은.. 초반 운동을 하고 나서는 몸에 막 에너지가 나는 것 같고 그랬는데, 요..

[뉴질랜드 국제 연애] 웰컴 투 웨딩월드 9 - 혼인 신고와 주례자 구하기

이번 글에서는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 중의 한 명, 바로 주례자에 대한 이야기와 혼인 신고 절차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한국은 결혼식을 하고 난 후 혼인 신고를 자신이 사는 주소지의 동사무소에 가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이다. 결혼식 전이나 후나 언제까지 혼인신고를 해야 하는지 상관이 없고, 결혼식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동사무소에서 혼인신고만 해도 법적에 대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 것에 비하면 뉴질랜드에서의 결혼식은 조금 다르다. 뉴질랜드에서 결혼 하기로 했으면 두 가지 방법으로 혼인 신고를 할 수 있다. 첫째, 레지스트리 사무실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간단하게 밟는 절차.둘째, 법적 대리인을 통한 외부에서 결혼하는 절차. 가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혼인 신고에 대한 폼을 작성하고 난 후 등..

[뉴질랜드 생활] 뉴질랜드 2018 아이언맨(Ironman)

좀 지나간 이벤트의 글을 쓰고자 합니다.지난 3월 3일, 매년 뉴질랜드 북섬 타우포(Taupo)에서 열리는 아이언맨(Ironman) 이벤트에 처음으로 관람했는데요. 아이언맨은 영화 제목.... 이기도 하지만 철인3종경기 중에 한 종류입니다. 올림픽에서 하는 철인3종 경기는 1.5km의 수영, 40km의 자전거, 10km의 달리기라면, 이 아이언맨은 3.86km 수영, 180km의 자전거, 42.2km 마라톤을 하루만에 달리는 경기입니다. 마라톤 하나만 하는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수영을 빼고는 거의 4배 수준으로 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하루 안에 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아침 일찍 동 트기 전부터 시작해서, 밤 12시까지 하는 매년 하는 큰 행사입니다. 동 트기 전에 준비 하는 사람들..

[뉴질랜드 이민] 2인 가족 뉴질랜드 생활 비용

안녕하세요?예전에 뉴질랜드 생활 비용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요. 글 보러가기그 당시에는 제가 1인을 기준으로, 그리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을 감안하여 작성 했었습니다. 오늘은 조금 더 나아가서, 커플 2인 가족의 생활 비용, 그리고 저번 글과는 다른 소비 비용 패턴을 추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월세 2인 커플은 왠만하면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는 것이 훨씬 편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남들과 생활하는 플랫(Flat)은 아무리 편해도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어서요. 커플이 살고자 하는 저렴한 유닛(Unit) 형태의 집 또는 아파트를 알아보실 것 입니다. 2018년 기준, 아파트 렌트 비용은 집 수요가 모자라서 가격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좀 괜찮다 싶은 아파트 방 하나 스..

[뉴질랜드 회사 생활] 떠나는 직원과 떠나보내는 직원의 아름다움

정말 오랫만에 뉴질랜드 회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하네요. 며칠 전에 같이 일하던 여직원 중에 한 명이 이직하면서 퇴직에 대한 문화를 쓰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의 특성 상 동일 직업군을 찾기 어렵기도 하고, 일도 스트레스가 그렇게 많은 편도 아니라 대부분 직원들이 꽤 오래 일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이직한 친구, N도 마케팅으로 10년 넘게 일을 하다가 이번에 이직을 선택, 마지막 날 짧게 작별 인사 겸 간단한 티 타임을 가졌습니다. N과 가까이 일했던 사람들 포함, 다른 부서의 사람들까지 죄다 나와서 작별 인사를 들었는데요. 헤어질 때도 웃으며 보내주는 키위 회사 퇴직을 하는 모습은 참 다양합니다. 이직하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경우 아무런 것도 준비하지 않고 소리 없이 가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