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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라이프/국제연애와 결혼

[뉴질랜드 국제 연애] 웰컴 투 웨딩월드 8 - 게스트 리스트와 자리 배치

"누구는 초대 하고 누구는 초대 안한다고? 그게 말이 돼?"



해외 결혼식과 한국 결혼식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 이 부분일 것이다.

바로 초대한 사람만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초대장을 거의 뿌리다시피 해서 회사 사람들한테 나눠줘야 하고, 친척, 가족, 부모님의 친구, 초대장 하나를 가지고 여러명이 오는 등, 신랑, 신부가 안면도 모르는 사람들이 오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뉴질랜드 내 대부분의 결혼식 경우 초대 받은 사람만 결혼식에 올 수 있게 된다.


서양남자 P와 나는 가족이 아무래도 해외에 있다보니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많이 없었고, 많아봐야 70명 정도로 예상하고 게스트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게스트, 누구를 부를까?


저번 글에서 청첩장에 대해 작성했는데, 이 invitation 청첩장을 받은 사람은 자기의 파트너 +1명을 동행할 수 있어 초대장 하나 당 2명이 올 수 있고, 자녀가 너무 어린 경우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다. (자녀를 데리고 오는 경우 반드시 신랑, 신부에게 물어보자) 게스트를 몇 명, 누구를 부를지 구체화 하는 작업은 결혼 10~8개월 전부터 시작해서 최소 6개월 전에는 끝내야 한다. 초대할 때 100명을 부르면 당일 85명 정도 오니, 기존에 생각하는 수보다 조금 더 초대장을 보내는 것이 좋다. 몇 명은 꼭 안 오게 되어 있다.


자기가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 부르는 것이 좋다. 사람의 머릿수가 많다고 해서 그 결혼식이 꼭 좋으라는 법은 없기 때문이다. 내 친구 중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결혼한 친구는 신랑 측 친구가 너무 많아서 비율이 비대칭이라 회사사람 이래저래 다 불렀는데 안 오기도 하고 그래서 섭섭해 했다고. 상대방도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을 해야 빠지지 않고 꼭 와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래도 그냥 서먹서먹하게 친하면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 안 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 회사사람은 아예 제외를 해버렸는데, 아무래도 누구는 초대를 하고 누구는 안하려니 좀 미안하기도 해서 아예 몽땅-_-초대를 안 해버렸다. 딱 한명 예외적으로 서양남자 P가 초대하자고 해서 내키지 않았지만 초대 했는데, 결혼식 당일 밥 먹고 너무 일찍 가버려서 (몸이 안 좋다고 가버렸-_=) 나나 P나 당시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다가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니 좀 섭섭했던 기억.


친척 같은 경우는=_= 키위들도 마찬가지로 아무래도 의 상할까봐 최대한 부르기는 하지만, 어떤 키위들은 딱 잘라서 초대하는 케이스도 있다. 이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심지어 어느 한쪽 부모님도 부르지 않거나 형제 자매 부르지 않는 경우도 파다하다. 한국 같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만=_= 그렇다, 해외에서 결혼은 정말 신랑과 신부가 원하는대로 마음껏 할 수 있다.




게스트 숫자를 정하는 이유는 케이터링(Catering) 때문인 이유가 가장 크다.


케이터링(Catering) 이라고 하여, 음식을 출장부페 식으로 하는 회사들을 이용한다. 한국은 웨딩홀이 있고, 그 안에 한 층이 따로 부페라 거의 무 제한급으로 음식이 계속 나와 몇명이 가든 상관이 없는데, 여기서는 인당으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명수가 확실히 정해져야 하는 것이 있다. 


결혼식 1~2주 전 몇 명이 결혼식에 올 건지 케이터링 측에 확실하게 정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만약 100명분이라고 예약을 했는데 정작 그 날 80명이 왔다면, 20명이 안 먹었다고 하더라도 100명분의 음식의 돈을 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혹시 결혼식에 못 갈 것 같으면 최소 1~2주 전에는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 도리. 서양남자 P의 게스트 중 한명이 예의없게 결혼식 하루 전날 못 간다고 취소를 해 버리는 바람에 P가 빈정이 확 상해버리는 일이 있었다. 결혼도 한 게스트라 음식 취소 못할 걸 알면서 하루 전에 말하다니..-_-


케이터링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기회 봐서 글을 써야겠다.



각 테이블에 이름표..



게스트 숫자와 누가 올지가 확실히 정해졌다면, 


영화 테이블 19에 보면 각 테이블 마다 숫자가 있고 테이블마다 앉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리셉션(밥을 먹고 이야기 나누는 자리)에 아무데나 앉으면 안되고 각 자리 마다 이름이 있는 지정석이다.




영화 테이블 19



자리 배치도를 그림으로 표현한 모습





이렇게 각 테이블 숫자에 이름을 다 적어 어디 테이블에 앉으라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나는 한국에서 오시는 할머니와 가족, 몇 친척분들에게 여기는 지정석이니 이름 있는 곳에 앉으세요, 밥은 테이블 이름 부르면 나가셔서 음식 가져오시는 거에요~ 라고 당부를 드렸던 기억이 난다. 아무래도 한국 젊은 세대가 아니면 이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한국은 부페부터 가고보는 게 커서=_=... 약간 우려도 한 건 사실.


자리 배치는 최대한 옆에 앉는 사람과 어색하지 않도록 친구사이 이거나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것이 좋다. 연관이 없다면 좋은 방법은 취미나 생활, 직업이 비슷하면 아무래도 말 트기 더 좋기도 하다.


원래 50명 정도로 타켓을 잡고 한 70명 정도 초대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우리는 딱 적당한 52명이 와서 내가 원했던 소규모의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서양남자 P의 핸드폰에는 아마도 -1명이 되지 않았을까






지난 글 다시보기 


웰컴 투 웨딩월드 1 - 어느 나라에서 결혼을 하지? -  http://korean.jinhee.net/364


웰컴 투 웨딩월드 2 - 예산 금액 (Budget) 잡기 - http://korean.jinhee.net/369


웰컴 투 웨딩월드 3 - 베뉴(Venue) 정하기 - http://korean.jinhee.net/368


웰컴 투 웨딩월드 4 - 웨딩 플래너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77


웰컴 투 웨딩월드 5 - 웨딩 드레스 고르기 http://korean.jinhee.net/379


웰컴 투 웨딩월드 6 - 포토그래퍼, 비디오 그래퍼 찾기 http://korean.jinhee.net/381


웰컴 투 웨딩월드 7 - Save the date와 청첩장 만들기 http://korean.jinhee.net/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