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것/월간 다이어리

2019년 5월 일기

뉴질랜드 외국인 2019. 5.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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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5월은 이 전의 포스팅에도 언급했다시피 시니어 롤을 위한 인터뷰 준비와 실제 인터뷰,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놀랍게도 영어 책이라곤 읽지 않았던 내가 1달 내에 영어 책 두권을 순식간에 해 치워 버렸다. 영어 책 단어 하나하나 신경쓰다보니 시간이 걸려서 잘 안 읽었었는데, 스트레스 없이 잘 읽히는 거 보니 영어가 예전에 비해서는 좀 늘었나보다.

 

 

2 - 버블티 한 두번 마셔보긴 했지만 영 별로라 안 마셨었는데, 공차(Gong cha)가 웰링턴에 들어와서 몇 번 마셔보니 맛이 없는데도 계속 찾게 되는 뭔가 중독성 있는 음료. 뭐지? 뭐지? 하면서 계속 찾게 된다. 타운 갈 때면 지나치지 않고 꼭 마시게 되는 음료.

 

 

3 - 오늘 걸어서 회사로 걸어가던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딱 한번 과거로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을까?"  

 

예전에는 돌아가고 싶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주어진 신체와 환경은 내가 바꿀 수 없고, 부딪치는 상황들에 견디다 보니 현재의 단단한 나를 만드는 토대가 되었다.

따사로운 햇살과 푸른 나무를 바라보며 걷는 여유로운 출근길의 기쁨을 누리는 오늘 아침이었다. 

내가 만들고,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벅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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