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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의 평범한 하루

1. 한국과 반대로 여기는 봄이라 한창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웰링턴은 온도 격차가 심하지 않아 요새는 온도는 웰링턴 기준 10도에서 17도 사이이다. 그야말로 액티비티 하기 딱 좋은 날씨.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선선하다. 날씨가 좋아서 집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 무섭게 자라고 있어서 화분이 더 필요하다 부엌 창틀에 나열해 놓은 찻잔들과 파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들 지형이 높은 곳에 있는 지라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전망은 좋다 2. 매니저와 상의해서 몇 주 전부터 주 4일 근무에 대한 적응과 함께 테스트 기간에 들어갔다. 4일 일하는 대신 다른 날에 두 시간 더 일하는 조건인데, 아직까지는 잘 진행되는 듯하다. 대신 회사 가는 4일은 딴청 안 부리고 거의 일에만 집..

더 바클리 마라톤 (The Barkley marathons) - 너의 젊음을 먹는 레이스

이제 불금에 밖에 나가는 건 귀찮아진 필자가 집 소파에 눌러 앉아 본 영화는 더 바클리 마라톤 (The Barkley Marathons 2015).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가 추천해줘서 같이 본 다큐멘터리 영화인데 나도 꽤 재미있게 봐서 추천도 하고 소개도 할 겸 감상평을 올려본다. 달리기를 할 때 대부분 초심자들은 10km 달리기부터 시작해서 하프 마라톤 (대략 21km), 그리고 풀 마라톤 (42.195km)이 있다. 여기서 좀 더 어드밴스드로 가자면 울트라 마라톤(Ultra Marathon) 이라고 해서 마라톤 보다 더 오래 달리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부터는 50km부터 시작해서 한 번에 100km, 그 이상을 달리는 코스도 있다. 필자가 감상한 더 바클리 마라톤은 이 울트라 마라톤에 해당 된다. 이 ..

[뉴질랜드 남섬 여행] 아벨 타스만 트랙 (Abel Tasman) - 2

그 다음날은 지인들과 함께 13.5km미터 걷는 일정의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바크베이(Bark Bay)에서 아와로와(Awaroa) 까지 걷는데, 그 전날 오래 걸은 것도 있지만 하이킹 슈즈가 잘 맞지 않아 물집이 많이 잡힌 상태여서 천천히 걸음을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크베이에서 아와로와 까지 이런 흔들 다리가 아벨 타스만에는 많은데 이런 흔들 다리를 건너기 전에 꼭! 정원 수가 몇 명인지 확인을 하고 건너시길 바랍니다. 간혹 작은 다리들은 사람이 많이 있으면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아벨 타스만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Great Walks는 음식과 침낭 등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이상 숙식을 한다면 이 정도의 베낭 크기는 예상을 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물 색.. 아벨 타스만에는 Bay가 많..

[뉴질랜드 남섬 여행] 아벨 타스만 트랙 (Abel Tasman) - 1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벨 타스만(Abel Tasman) 하이킹 트랙에 대해 작성하고자 합니다. 아벨 타스만(Abel Tasman)트랙은 9개의 Great walks 중에 하나로 남섬에 위치하고 있는 트랙 중에 하나입니다. Great Walks가 무엇인지 궁금하면 여기를 클릭 - 뉴질랜드에 온다면 체험해야 할 위대한 걷기 명소(Great walk) 9곳 아벨 타스만 트랙 출발지인 마라하우(Marahau)에 도착하기 위해서 제일 빠른 방법은 비행기를 이용, 넬슨(Nelson)공항으로 도착 - 개인 셔틀버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아벨 타스만 지형은 바다를 끼고 걷는 트랙이기 때문에 다른 Great Walks보다 산이 높지 않고 거의 언덕에 가까워 걷기 편합니다. 필자가 아벨 타스만 트랙을 했던 당시 공..

[아이슬란드 여행] 아쿠레이리(Akureyri)에서 보르가네스 (Borgarnes)까지 북 아이슬란드 여행

아이슬란드 링로드(Ring Road)의 거의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 날은 아쿠레이리(Akureyri)부터 보르가네스(Borgarnes)까지의 여정.보르가네스에서 레이캬비크는 드라이브로 한 시간 정도 거리라 아이슬란드를 거의 다 돌았다고 볼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구간에 별로 볼 것은 없었다 ㄷㄷ 아니면 우리가 정보가 부족해서 못 봤던 걸 수도.. 운전하다가 가는 길에 야생마가 있어서 한 장. 이 날 했던 드라이브 루트가 어떻게 보면 제일 뉴질랜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산이 그렇게 높지 않고 눈도 쌓여있지 않으며 언덕이나 잔디 같은 것들이 많아서 그런 걸 수도 있겠다. 보르가네스 도착 전 들린 곳. 예전에 정착한 듯한 모양의 터가 남아 있었다. 집이 분명이 지어진 느낌의 터. 그리고 그 옆에는 특이하..

시드니 이케아(IKEA)에 가다

저번 주 주말에 시드니로 3일 간 주말 여행을 다녀왔다. 웰링턴(Wellington)에서 시드니(Sydney)까지는 대략 3시간 45분 거리 - 이 정도 거리가 뉴질랜드에서 다른 나라로 가는 루트 중 제일 가까운 곳. (뉴질랜드는 정말 어느 나라를 가든 너무 멀다) 갑작스럽게 가게 된 이번 휴가 중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는데 - 하나는 웰링턴에서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 먹기와 두번째로는 이케아(Ikea) 방문. 최근에 쉘브스(shelves - 찬장 같은 것) 달고 싶어서 물건을 찾아보았는데, 당췌 뉴질랜드에서는 이케아 같은 shelf 디자인도 없는 데다가 있다고 쳐도 터무니 없이 비싸서 이번에 가는 김에 가지고 올 수 있는 사이즈는 가져오기로 했다. *참고로 뉴질랜드에는 이케아가 없습니다 ㅜㅜ 근데 필..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에서 아쿠레이리(Akureyri)까지 북 아이슬란드 여행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에서 아쿠레이리(Akureyri)까지 가는 거리는 링로드의 4분의 1을 드라이브 하는 것과 같이 꽤 긴거리였다. 이 날의 가장 큰 메인은 데티포스(dettifoss) - 영화 프로메테우스 첫 장면에 나온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 출발했다. 데티포스의 위치는 여기 - 데티포스는 1번 국도로 운전하다가 864번 국도나 862번 국도로 빠져나가야 한다. 주로 시대 반대 방향에서 오는 차들은 864번으로 가고 시계방향으로 오는 차들은 862번 국도로 데티포스를 보러 오는 듯 하다. 가까운 도로로 먼저 가는 셈. 우리는 남쪽 에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았기 때문에 864번 국도가 먼저 보여서 이 길을 이용, 그리고 이 길은 30분 내내 자갈밭이였습니다..........차 ..

[아이슬란드 여행] 호픈(Hofn)에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 동 아이슬란드 여행

그 전날 너무나 엄청난 걸 봐 버려서 그런지 호픈(Hofn)에서 세이디스피요드(Seydisfjordur)까지 가는 길에는 큰 드라마가 없었다. 드라이브 거리가 꽤 긴 만큼 많은 시간은 운전하는데 시간을 보냈는데, 바다를 끼고 드라이브를 하는 거라 드라이브 코스로는 꽤 좋았다. 특별하게 멈출만 한 곳이라고 말할 곳은 없지만 이렇게 이름없는 장소들을 드라이브를 하면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여기 해안가에 내려서 잠시 스트레칭 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사진 한장 길가에서도 사진 한장 - 차가 별로 지나가지 않는다. 대략 1~2분에 한번 꼴로 차 한대 씩 지나가는 듯. 동 아이슬란드는 해변 드라이브로는 아주 적합한데, 1번 국도로만으로도 달릴 수 있지만, 해안가를 더 돌고 싶거나 시간을 더 보내..

정착

뉴질랜드에는 2011년에 처음 들어왔었다. 이 곳에 와서 일하면서 산 지는 그래도 년 수가 되었지만 비자는 여태껏 워크비자(Work visa) 상태였었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working holiday) 비자로 1년 들어왔다가 워크비자로 전환, 두 번 이상 워크비자를 더 받고 난 후에야 레지던트 비자를 손에 넣게 되었다. 남들은 뭐 1~2년 안에 받기도 한다던데 (실제로 프랑스 친구는 1년 반 만에 받았다, 나보다 아주 늦게 들어왔지만 더 일찍 받음) 나는 꽤 늦은 편. 워킹 홀리데이에서 워크비자로 전환하고 회사를 다니고 있을 때 사실 이 때 레지던트 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한국에 돌아 갈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때 당시에 정말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 한국에 ..

[아이슬란드 여행] 비크(Vik)에서 호픈(Hofn)까지 남 아이슬란드 빙하 테마 여행

비크에서 호픈까지는 대략 3시간 정도 - 가장 긴 운전 구간 중에 하나라 아침 9시 정도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했다. 그 전 날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하도 볼 것이 많아서) 놓친 것 중 하나인 레이니스파야라(?) 블랙샌드 비치(Reynisfjara Black Sand Beach)를 아침에 잠깐 들렸다. 루트를 거슬러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도착. 지리를 못 배워서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처럼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지형에서 볼 수 있는 바위 모양들이 이 곳에도 곳곳이 있었다. 음 제주도에서도 이런 바위 모양을 본 것 같기도 하다. 한 시간 정도 보고 난 후 호픈(Hofn)으로.. 거의 한 시간 반 정도는 내리지 않고 운전만 했다. 그리고 운전을 했을까..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 느낄 때쯤 떡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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