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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 여행] 최남단 도시 인버카길(Invercargill) 시내 한 바퀴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여행에 관련된 글을 올립니다. 코로나 때문에 오클랜드(Auckland)는 여행을 못하지만, 오클랜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해서 아주 오랫만에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뉴질랜드에서도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 인버카길(Invercargill)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남반구 최남단 도시 중의 하나 인버카길(Invercargill) 인버카길은 뉴질랜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이며, 지구 남반구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는 도시 중에 하나 입니다. 인버카길 인구는 약 6만명 정도이며, 스튜어트 섬(Stewart Island)에 가기 위한 관문으로 이 지역을 많이 방문합니다. 인버카길을 가보지 않은 뉴질랜드 현지인들..

[뉴질랜드 이민생활] 코로나19 이후로 바뀐 뉴질랜드의 새로운 일상들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오늘은 코로나19 이후로 바뀐 새로운 일상(New normal:뉴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 재택근무가 익숙해지는 일상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어가면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가 가능한 사람들은 가능한 한 집에서 일을 하도록 고취하고 있습니다. 혹은 주 3일, 주 2일 등 회사와 상의하여 회사에 출근하는 날짜를 상의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 3일을 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결정 했는데요. 다시 코로나19가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에 번지면서 다시 재택근무만 하도록 정책을 바꾸었습니다. 재택근무에 대한 글을 보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 https://korean.jinhee.net/538 [뉴질랜드 회사 생활] 해외 회사 재택근무 (Work ..

[뉴질랜드 이민생활] 해외에서 그리운 이를 기리는 방법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그동안 별 일 없으셨는지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최근에 좋은 나날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얼마 전 갑작스런 친구의 부고에 발인식을 참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이민의 가장 큰 단점 중에 하나라면 바로 이런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자리를 지키지 못한다는 점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올해 2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부고에 장례식을 참석하지 못했는데요. 뉴질랜드에서라도 어떻게 기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찾은 것이 있습니다. Memorial(기념/추모)로 벤치를 설치하거나 나무를 심는 것입니다. 오늘은 해외에서 추모하는 방법 중 하나인 추모 트리와 벤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추모를 위한 벤치 뉴질랜드 공원이나 길거리를 걷..

은갈치

은갈치 보고싶다 다른 친구들한테는 잘 안 하는 농담도 하고, 인터뷰 연습도 같이 하고, 전화하면 1시간씩 하고, 한국 가면 꼭 만났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다음 날 만났을 때 날 번쩍 안아서 반겨줬는데 너랑 같이 이번 년도 다이어리도 고르고 밥 2차도 가고 그게 너랑 마지막일 줄 몰랐지, 너가 나한테 요새 이야기 하는 사람도 없다고 나한테 말했을 때 왜 난 눈치 못챈걸까 내가 둔해서 너가 힘든지 몰랐어 바보같이 미안해 내가 너의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거 보니 내가 널 많이 생각했구나 그래도 너가 내 꿈에 나와줘서 고마워 보고싶다 은갈치 너의 꽃받침도 너의 발인식 가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널 오랫동안 기억할게

[뉴질랜드 회사생활] 퍼포먼스 리뷰와 연봉 협상

오늘은 해외 회사 이야기를 하려 한다. 한국에서는 연말 정산 시즌인 1~2월쯤에 연봉협상을 한다면,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걸맞게 정반대의 계절을 따라 6~7월에 연봉협상을 한다. 작년에 프로모션을 통해 사람을 관리하는 직급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비록 한명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퍼포먼스 리뷰를 리드하는 입장이 되었다. 퍼포먼스 리뷰(Performance review)란? 지난 한해동안 어떤 일을 하고 실적은 어땠는지 지난 1년을 뒤돌아 보는 시간을 자신의 매니저와 상의하는 것이다.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라고 하여 그 전년도에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던 것을 기준으로 그 목표가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왜 그렇게 되지 못했는지 등을 다룬다. 필자 같은 경우는 1 - Your ac..

2020년 6월, 7월 일기 - 카라반 구매, 면 생리대, 360-degree 피드백

1 - 코로나로 인해 4월 미국여행이 취소되고, 최소 1~2년동안은 해외여행을 못한다는 가정하에 버짓형 카라반(Caravan)을 구매했다. 강아지도 같이 여행하고 싶었는데, 렌트할 수 있는 캠퍼밴들은 거의 대부분 펫을 허용하지 않아서 구매한 이유도 있다. 이런 카라반 모양을 티어드롭(Teardrop)으로 불리는데, 뉴질랜드에서는 많이 볼 수 없는 타입이라 사람들이 꽤 흥미롭게 보고 물어보기도 한다. 뒤에 있는 키친이 이 카라반의 하이라이트. 2 - 저번달 부터 면 생리대 사용을 시작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일회용품 사용을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해서 시작했다. 일회용 생리대는 냄새가 심한데 냄새가 없고 재사용한다는 점, 어떤 이들은 생리통이 심한 사람들에게 좋다고 하는데, 필자는 생리통이 심한 편이 아니라서 ..

[뉴질랜드 회사생활] 근속연수 6년째, 뉴질랜드 직장생활

아침 일찍 직장동료로부터 받은 메세지, 오늘이 내가 일하는 직장에 다닌지 꼭 6년 째가 되었다고 축하를 받았다. 벌써 6년이나 되었다니, 한 직장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다닌 건 처음이라며 이직해야 할 것 같다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6년 째 근속 중, 소감은요~ IT 업계는 평균적으로 2~3년 근무하면 다들 이직을 고려하는 생태계인지라, 한 곳에서 6년이나 근무한 것은 한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꽤 오랫동안 일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한 곳에서만 오랫동안 일 하면 오히려 기술이 정체되고, 연봉 금액을 올릴 때도 이직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오랫동안 다닐 줄은 몰랐다. 나는 뉴질랜드가 평균적으로 한국보다 근속연수가 긴 편이라고 장담하는데,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근속연수..

[뉴질랜드 국제 결혼] 채식주의자가 된 남편

작년 11월에 코나(강아지)를 입양하고 나서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다. 하루에 두번 산책을 강제적으로 나가야 한다던지, 강아지를 위해 스케줄 조절하는 것 등이다. 그리고 올해 2월부터 남편은 하루아침에 식습관을 바꾸었는데 그것은 바로 베지테리안, 즉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채식주의자가 된 계기 어릴 때 비만형에 속했던 사람이라 몸무게 관리에 꽤 집중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평소에도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케토(Keto)다이어트 및 유산소 운동, 간헐적 단식 등 미디어를 통해서 몸 관리에 관한 정보를 꽤 많이 접했다. 그러다 강아지를 입양 하고 나서는 고기를 먹지 않는 베지테리안에 대한 다이어트에 관심을 슬슬 보이기 시작. 특히 체력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철인삼종 같은 경기를 하는 사..

[뉴질랜드 이민생활] 오늘 밤부터 뉴질랜드 비지니스 정상화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여러 나라가 고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 조금이나마 밝은 뉴스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3월 중순부터 뉴질랜드 사업체 대부분이 문을 닫거나 제약되어 운영된 지 거의 3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오늘 밤 자정부터 가장 낮은 알람 1단계로 내려가면서 모든 비지니스가 정상화 되어 코로나 이전 단계처럼 여행, 비지니스 등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코로나 관련 된 글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https://korean.jinhee.net/534 [뉴질랜드 이민] 뉴질랜드 전국 COVID-19 알람 최고 단계 돌입 안녕하세요? 뉴질랜드 외국인입니다. 며칠 전에 COVID-19에 대한 현재 뉴질랜드 상황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요 - 글 보..

락다운(Lockdown)동안 관람한 넷플릭스 영화 추천 몇 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락다운 기간동안 실내에만 있으면서 할 수 있는 여가 생활은 티비 앞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영화나 TV시리즈를 락다운 기간동안 참 많이 봤는데,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1. 타이거 킹(Tiger King) 격리기간 중에 사람들이 많이 본 다큐멘터리 중에 하나. 그만큼 이슈가 많이 되었다. 호랑이를 170마리 이상 개인이 키우면서 호랑이 쇼로 돈을 버는 조 이조틱(Joe Exotic)이 주인공인데, 전형적인 레드넥(Red neck)이 어떤지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이다. 호랑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동물보호법이나 사육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장을 고발하는 듯한 다큐멘터리로 시작하였으나, 가면 갈 수록 이들의 만행으로 시리즈가 진흙탕..